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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완퉁 썩궁리 시리즈33
인생담론
허명철 연변대학 교수
인생의 가치는 무엇이며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남을 위해,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인생이라는 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아왔고 또 실천해왔었지만 지금도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항상 머리속에 잠재해 있다.
예를 든다면 인생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남들은 문제로 삼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나는 아직도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단순 생리학적으로 인생을 논한다면 세상에 태여나서부터 인생이 시작된다고 혹자는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세상에 태어나기 전 모태속에서 요동치던 10달의 성장기는 나의 인생이 아니란 말인가. 또한 생리학적 시각에서만 인생을 논한것이 옳은지? 가치의식 차원에서 혹은 이성적인 차원에서 인생을 논할 수는 없는지?
그리고 내가 철이들기 시작하면서 터득한바가 바로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면치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죽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서 사람들은 죽음을 회피하고 또한 죽음을 두려워하는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어찌 보면 인생이라는 것이 태여나서 죽음에 이르는 전반 로정이 아니겠는가. 단 이 로정에서 개개인이 남긴 발자국이 다를뿐이다. 어떤 사람이 남긴 발자국은 한해도 못 넘기고 종적을 감추지만 어떤 사람이 남긴 발자국은 세월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다.
결국 인간으로 태어났었으면 인간답게 살아야 하는데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이지 알 길 없으니 죽는 그날까지 스스로 나는 인간답게 살았다고 말할 수만 있다면 정녕 한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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