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몸집의 바위로 구성돼 있는 '메가지구'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제공=NASA]
'케플러 10c' 행성…천문학자들 당황
새로운 형태의 행성이 발견됐다."
"거대한 바위 행성의 발견으로 천문학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지구보다 17배나 무겁고 2배 정도 큰 '바위 행성'이 발견됐다. 지구로부터 560광년 떨어진 '용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형태의 행성은 존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게 그동안의 연구결과였다. 이와 대치되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천문학자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케플러 10c'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성은 '메가지구(Mega-Earth)'라는 애칭을 얻었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2일(현지시간) 천문학자들이 이 행성을 연구하면 거대한 몸집의 행성이 가스로 구성돼 있지 않고 어떻게 바위로 이뤄졌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성 형성 이론가들은 이 행성의 발견으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는 도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의 사비에르 두무스크(Xavier Dumusque) 박사는 "우리가 무엇을 발견했는지를 알아낸 순간 놀라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사비에르 박사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통해 발견된 이 행성을 분석하고 있다.
'케플러 10c(Kepler-10c)' 행성은 지구보다 약 2.3배 정도 크다. 정확한 질량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생긴 행성은 그동안 존재할 가능성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성처럼 거대한 몸집에 작용하는 중력으로 고체보다는 액체와 기체로 존재할 가능성이 컸다. 그럼에도 이 행성은 바위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천문학자들은 "케플러 10c의 발견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이전에 바위 행성이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며 "바위로 구성돼 있다면 생명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흥분했다.
나사 측은 "케플러 10c의 경우 항성과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온도가 상당히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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