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상위성인 노아 위성으로 지난 8일 오후 한반도를 촬영한 위성사진이다. 원 안 백두산은 눈에 덮여 주변이 하얀색으로 표시돼 있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백두산에 올가을 처음으로 눈이 쌓인 것으로 관측됐다.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백두산에 눈이 쌓인 것을 지난 8일 인공위성이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용승 연구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백두산에 눈이 내려 해발 2000m 이상 지점에 10㎝ 이상 눈이 쌓인 모습을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미국 기상위성 노아(NOAA)가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위성사진에는 백두산 정상부근은 흰색으로 나타나지만, 천지는 아직 얼지 않아 푸른색으로 보인다. 천지는 영하 17도 이하 추위가 4~5일 지속하는 이달 말쯤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예상했다.
정 소장은 "백두산 고지대는 평지보다 기온이 약 15∼16도가량 낮아 중부지방보다 겨울이 약 2개월 정도 일찍 시작된다"며 "백두산의 눈은 이듬해 6월 초가 돼야 녹는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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