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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 버밍엄에서 1일 한 여성이 거리를 걷던 중 갑자기 산통을 느껴 거리에서 딸을 순산했다. 행인들이 급하게 모은 얇은 천으로 가림막을 만들어 여성이 아기를 낳는 현장을 막고 있다. <사진 : 英 BBC 웹사이트> 2014.7.2 |
많은 행인들로부터 축하받고 축하금까지 받아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 버밍엄에서 1일 한 산모가 길을 걷던 중 갑자기 산통을 느껴 행인들이 급히 모은 얇은 천으로 가림막을 친 가운데 딸을 순산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산모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11시)께 버밍엄 시청 인근 옷가게가 밀집한 프리마크 지역에서 갑자기 진통이 시작돼 구급차를 불렀지만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거리에서 딸을 낳았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하며 뒤늦게 도착한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옷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나디아 후사인은 "많은 행인들이 이 여성의 출산 장면을 지켜봤으며 약 5분 간의 진통 끝에 딸을 순산하자 모두 박수를 치며 그녀를 축하해주었다"고 말했다. 후사인은 또 많은 행인들이 이 산모에게 축하금을 건넸다며 300파운드(약 52만원)에서 400파운드(약 7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아기를 낳은 산모가 행인들의 축하에 감사해 하며 자신의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말했고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그녀를 촬영했다고 말했다. 산모는 아기와 함께 구급차에 타기 전 행인들에게 손을 흔들어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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