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공항관제사 잠들어 여객기호출에 대답없어...
중국에서 항공 관제사가 근무 중 잠이 들어 여객기가 연착한 어이없는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여객기는 다행히 사고 없이 착륙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뉴스는 19일 아무도 모르게 묻힐뻔한 이번 사건을 보도하며 최근 계속된 항공 사고에도 불구하고 항공 안전불감증이 계속됨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중국 호북성의 무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국동방항공 MU2528편은 난감한 상황을 맞이했다. 관제탑에 수차례 착륙 신호를 보내도 허가가 떨어지지 않았던 것.
여객기는 착륙을 지연한 채 공항 주위를 맴돌았으나 이상하게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근무 중이던 관제사 2명이 모두 곤히 잠이 들었던 것이다.
비행기는 최초 착륙 신호를 보낸 지 12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착륙할 수 있었다.
중국 민간항공국은 성명을 통해 "항공 관제사가 근무 중 잠이들어 여객기의 수차례 연락에도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네티즌들은 공항 측의 안전불감증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이와 관련해 "관제탑 근무가 힘들 수 있으나 근무 중 자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수백명의 목숨이 관제사의 행동에 달려 있다 우리 목숨을 당신에게 맡기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만큼 감옥에서 자게 해야 한다" 등의 비난글이 이어지는 동시에 "미국의 50%공항에는 관제사가 없이 이착륙한다","관제사의 열악한 근무환경때문이 아니겠는가"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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