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1m짜리 진돗개가 행인·주인부부 물고 달아나…경찰 실탄 쏴 사살
부산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진돗개가 “귀엽다”며 머리를 만지는 행인의 얼굴을 물어뜯고 달아났다가 사살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9시 35분쯤 부산진구 초읍동 삼광사 입구 길가에서 몸길이 1m, 몸무게 25㎏ 정도의 진돗개가 행인 김모(여·41)씨에게 달려들어 얼굴과 팔을 물었다.
양모(64)씨와 박모(여·57)씨 부부가 목줄을 묶어 산책시키던 진돗개는 “귀엽게 생겼다”며 머리를 쓰다듬은 김씨에게 달려들어 얼굴 일부를 물어뜯었다. 진돗개는 말리던 주인 양씨 부부도 공격하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양씨는 왼쪽 손가락이 절단됐고 박씨도 팔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경찰특공대 등 60여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서 3일 오전 5시 30분쯤 인근 야산 폐가에서 진돗개를 발견, 실탄을 쏴 사살했다.
얼굴을 물린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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