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를 밀고 아령을 들어 올리는 임신 9개월의 30대 여성이 화제다. 여성의 남편도 아내가 피트니스 센터에 다니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브라이튼에 사는 카트야 하르야넨(39·여)의 운동 열정과 관련해 지난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르야넨은 3년 전부터 피트니스 센터에서 몸을 다졌으며, 임신 사실을 알고도 운동을 멈추지 않아 많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하르야넨은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 보통 만삭의 임산부는 몸조리에 신경을 써야 해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지만, 하르야넨은 그 시간에 타이어를 밀고 아령을 든다. 어째서 하르야넨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임산부가 된 걸까.
하르야넨은 “난 주위 사람들에게 옳다고 여겨지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난 내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뿐”이라고 말했다. 임산부가 몸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나 맞다는 것이다.
3년 전 운동을 시작한 하르야넨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이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병원을 찾아가 운동 지속 여부를 놓고 상담했다. 놀랍게도 당시 하르야넨을 만난 의사는 “체력을 다지는 게 임산부에게 좋다”며 “운동을 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야넨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곁에는 하르야넨을 응원하는 남편 제이슨 데프너가 있다. 데프너는 하르야넨의 코치이자 지지자를 자청한다. 그는 하르야넨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심장 강화 운동 등을 함께 하고 있다. 데프너도 평소 운동을 즐긴다.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아기에게 위험하지 않으면서 운동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연구했다. 데프너는 “하르야넨의 엉덩이가 땅에 닿지 않도록 상자 위에 올라가 운동하도록 했다”며 “근육 긴장을 줄이기 위해 밴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르야넨은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인다”며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르야넨은 일주일에 4~5일 정도 운동한다. 그는 “몸이 가뿐해지는 걸 느낀다”며 “다른 사람들도 내가 대단하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내가 임신 기간 잘 지내도록 도와준다”며 “옛날 여성들도 임신했을 때 밭일 같은 걸 하지 않았느냐”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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