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성의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유혹한 뒤 돈을 가로채 온 30대 쌍둥이 자매가 붙잡혔다.
이들에게 속아 돈을 송금한 남성들만 3000여명에 달했다.
부안경찰서는 30일 조건만남 사이트에 접속해 불특정 남성에게 돈을 챙긴 혐의로 전모(35·여)씨를 구속하고 쌍둥이 동생 전모(3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는 2011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4년간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후 조건만남 방을 개설해 성매매 조건만남으로 위장해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미모의 여성 사진을 자신인 것처럼 사이트에 올려 남성들을 유인한 뒤 성매매 약속을 잡고 차비나 결제를 미리 요구하는 수법으로 돈만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불특정 남성 3000명으로부터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총 63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언니는 8건, 동생은 2건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도중에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부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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