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히꼬의 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믿을수 없는 조문행렬이 화제가 되고있다.
숨진 사람은 수아레즈. 유카탄지역 메리다에서 살고있는 그녀는 살아 생전 길에서 생활하는 동물들의 ‘대모’였다. 그녀는 매일 아침 자신의 집앞을 오가는 20여마리 길고양이와 유기견들에게 먹이를 주는 등 살뜰히 챙겨왔다.
올 3월초부터 건강이 악화되면서 어쩔수 없이 메리다를 떠나 쿠에르나바카로 이사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결국 얼마뒤 세상을 뜨고말았다.
지난 15일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깊은 슬픔에 잠겨있던 딸 우루티아는 장례식장을 찾아온 뜻밖의 조문객들(?)에 화들짝 놀라고말았다. 어디선가 나타난 개들이 하나 둘씩 장례식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한것이다.
처음에 우루티아는 이 개들이 장례직장 근처에서 떠돌던 개로 여겼다. 하지만 직원들이 그 개들을 처음 본다고 말해 더욱 놀랐다.
조문 온 개들은 자연스레 수아레즈가 실린 운구차의 뒤를 따랐고 수아레즈의 화장준비가 끝난 후에야 장례식장을 떠났다.
슬픈 눈으로 수아레즈가 잠든 곳을 바라보는 개들의 모습에 장례식에 참석한 이들은 할 말을 잃었다.
우루티아는 “엄마가 생전에 돌보던 개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먼길을 온것 같다”면서 눈물을 글썽이였다.
지난 27일 (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이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한 이후 누리군들을 숙연하게 하고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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