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자동차 안에서 성관계 후 일산화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바이올렛 세틸(25)과 데이비드 롱(32) 부부가 지난 13일 미국 켄터키주 갤러틴 카운티 글렌코 인근에 세워진 그들의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진 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발견 당시 부부가 탄 차의 창문은 닫혀있었고, 차내에서는 일산화탄소가 다량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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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성관계를 하던 부부가 일산화중독으로 사망했다. © AFP=News1 |
경찰은 지역 언론매체 WCPO와 WKRC 방송에서 "부부가 관계를 가질 때, 녹이 슨 배기관 바깥으로 무취의 가스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바이올렛과 데이비드는 냄새를 맡을 수 없었기 때문에 서서히 중독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부가 탄 차량은 다음 날인 14일 오전 6시 40분쯤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걷고 있던 데이비드의 남동생 케빈 롱에 의해 발견됐다.
케빈은 "나는 구급대원에게 전화를 걸어 대처법에 대해 들은 후, 형을 차 안에서 꺼내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부에게는 4세, 6세 난 두 명의 아들이 있으며 바이올렛의 여동생과 어머니, 데이비드의 여동생은 현재 모금 사이트인 'GoFundMe' 페이지에서 장례식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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