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록에 따르면, 머리카락 뭉치는 나폴레옹이 워털루전투 패배로 남대서양 세인트헬레나 섬에 수감됐을 당시 그의 가드 역할을 한 해군 조지 브라인이 아내에게 주었고, 이 여성은 1867년 사망할 당시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1889년 그 아들이 사망하면서 그의 아내에게 넘어갔다가 1890년 메모를 쓴 사람에게까지 전달됐다.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뭉치는 이 메모를 작성한 사람이 사망한 뒤 그가 살던 영국 서리주(州)의 주택이 철거될 당시, 이 집을 청소하던 익명의 청소부가 발견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다만 이 청소부가 머리카락 뭉치를 발견한 정확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뭉치는 본래 1500파운드의 ‘낮은’ 가격에서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워털루 전투 200주년인 올해에 나폴레옹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7500파운드 높아진 9000파운드(약 1712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나폴레옹은 사망하기 전 “나의 몸은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 국민에게 둘러싸여 센 강에서 쉴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또 지인들에게는 “내가 죽으면 머리카락을 잘라내 친구들과 가족에게 나눠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실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을 소유하게 됐으며, 스위스의 한 시계제조업체는 지난 해 나폴레옹이 잘게 자른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조각을 넣은 손목시계 500개를 한정 생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