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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길에 나선 한 가족이 3살배기 딸을 고속도로 갓길에 놔둔 채 거의 서울~대전 간 거리를 운전해 가는 웃지못할 일이 프랑스에서 벌어졌다.
가족들은 아이 부모를 찾는다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서야 아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아이의 부모는 9일 3살딸을 포함한 3명의 자녀를 데리고 남부 코트다쥐르 연안 셍하파엘로 휴가를 떠났다. 본격 바캉스철을 맞아 고속도로는 엄청 붐볐다. 이 가족도 잠시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해 쉬었다 갔다. 이때 딸을 두고 그대로 떠났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는 정오가 지난 후 남부 로리올 부근 A7 고속도로 갓길에서 다른 여행자에 의해 발견됐다.
아이는 발견자에게 가족들이 "바닷가로 가는 중"이었으며 "아빠의 차가 떠나버린 것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가 발견된 지 45분 후 가족들은 라디오를 통해 실종 보도를 듣고 난 후에야 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고속도로로 돌아왔다.
고속도로에서 갓길에서 아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계속되는 교통 정체에 잠시 차를 세우고 쉰 후 다시 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이 가족들은 아이를 잃어버리고도 150㎞를 지나올 때까지 딸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 했다"면서 "가족들을 조사할 예정이며 발랑스 지방검사는 다른 혐의는 없는지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수백만의 가족들이 8월 동안 휴가를 떠나며 특히 '태양으로 가는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A7 고속도로는 파리에서 지중해 연안으로 가는 여행객들로 교통 체증이 극심한 곳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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