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꿩 한 마리 때문에 당혹스러워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동부 항만도시인 리제(
Rize)의 한 회교 사원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가 봉변 아닌 봉변을 당했다.
새로 문을 연 사원을 기념하기 위해 비둘기와 꿩과의 자고새를 방생하는 의식을 진행됐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새를 가둬둔 우리를 열어 새를 밖으로 유인하기 위해 가볍게 손뼉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새들이 우리 밖으로 나오지 않자 수행원들이 새를 직접 꺼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건넸고, 대통령은 이를 받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의식을 마무리 했다.
그러던 중 허공으로 날려 보낸 자고새 한 마리가 다시 에르도안 대통령을 향해 날아들었고, 이 새는 대통령의 어깨와 정수리를 타고 넘나들며 그를 당혹스럽게 했다.
대통령과 경호원은 곧장 새를 쫓기 위해 팔을 휘저었고, 일순간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얼굴에는 일순간 당혹스러운 표정이 스쳐갔다.
일각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유독 민감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포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사진과 동영상은 해외 언론에서 큰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터키 총리를 지난 뒤 2014년 터키 역사상 최초로 치러진 직선제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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