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뇌 일부가 코로 돌출…'피노키오' 병 앓는 아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5일 14시51분    조회:730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웨일스에 사는 에이미 풀(22·여)은 임신 20주쯤 되었을 때 초음파 사진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아기 얼굴에 뭔가 난 느낌이어서다. 종양 같았지만, 잘못 봤거니 생각한 에이미는 출산일만 기다렸다.

2014년 2월, 아들 올리에 트레지에가 태어났다. 그런데 웬일. 올리에의 코에 골프공만한 종양이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종양은 아니었다. 에이미가 본 올리에 코 위 종양은 뇌류(encephalocele·腦瘤)에 의해 뇌 일부가 코로 흘러나온 것이었다.
뇌류는 쉽게 말해 머리와 코 사이 골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아이의 두뇌가 코 쪽으로 자라는 질환이다. 성장할수록 코도 커져 ‘피노키오 병’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피노키오로 해당 질병을 미화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에이미는 아들이 태어나기 전 남편과 이혼했다. 올리에의 코가 이유는 아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덩어리가 아들 코에 떡하니 달려있으니 무서운 건 사실. 에이미는 “처음에는 홀로 견뎌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며 “아들을 그 자체로 사랑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마음을 다잡았지만 올리에를 본 사람의 손가락질은 견디기 어려웠다. “아이가 못생겼다”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따금 “왜 이런 아이를 낳았어요?”라고 그에게 묻는 사람들도 있었다. 엄마로서는 한없이 가슴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9개월간 올리에가 자라는 만큼 그의 코도 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뇌 일부가 올리에의 코로 계속해서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에이미에게 올리에 수술을 서두르라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늦었다가는 코 전체가 감염될 수 있으며, 뇌막염을 앓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안한 수술 방법은 코를 열고 흘러나온 뇌액을 제거한 뒤, 이마와 코 사이 골격을 재건해 뇌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었다.
 
에이미는 무서웠다. 그러나 의사 말을 거절할 수 없었다. 이러나저러나 위험한 상황이라면 차라리 지금의 고통이라도 줄여주는 게 아들에게 더 낫다고 에이미는 생각했다. 결국 그는 수술을 승낙했다.
 
같은해 11월, 올리에는 두 시간에 걸친 수술을 잘 견뎌냈다. 아직 완치는 아니다. 올리에는 앞으로 더 많은 수술을 견뎌야 한다. 의사들도 그가 얼마나 더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현재 의사들은 올리에의 증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는 중이다.
 
올리에 수술을 위해 버밍엄, 리버풀 그리고 옥스퍼드의 병원에서 의사들이 모였다. 워낙 희귀한 질환인 탓에 올리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사들이 얼마 없다.
올리에는 누나 안나벨(4)과도 잘 지낸다. 남들과 다른 인상 때문에 누나가 동생을 꺼릴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다. 안나벨은 올리에가 코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자 질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럴 때마다 에이미가 딸을 달랜다.
 
에이미는 “아들은 정말 밝고 웃음을 주는 존재”라며 “누나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끔 안나벨이 올리에에게 질투를 느낀다”며 “자기보다 동생이 더 관심을 끌기 때문”이라고 웃었다.
 
버밍엄 어린이병원의 안면수술 전문가 마틴 에반스 박사는 “올리에는 정말 보기 드문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올리에가 수술을 잘 견뎌내 우리가 기쁘다”며 “아기의 미래는 밝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뇌류 수술 소식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서울대 의대 기생충학교실 홍성태 교수가 수단에서 만난 모하메드 아바키르(당시 10세)군의 뇌류를 바로잡는 수술을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으며, 작년에는 잉글랜드에 사는 생후 3개월 아기가 뇌류 때문에 머리에 돌기를 달고 태어난 사연이 공개된 바 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파일 [ 5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10대때 희귀암진단을 받고 자신의 정자를 랭동보관 한 뒤 23년만에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오스트랄리아출신 남성 알렉스 파월과 그의 안해 그리고 6개월 된 아들 자비에르 파월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는 23년전인 15살이던 해에 호지킨 림...
  • 2015-12-14
  •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자긴 신 ‘야누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모의 고양이가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비너스’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얼굴의 절반이 오렌지색, 나머지 절반이 검은색으로 뒤덮여 있다. &n...
  • 2015-12-14
  •   아시아투데이 이미현 기자 = 최초로 알려진 후버보드 교통 사망사고의 자세한 정황이 드러났다.    데일리메일은 경찰 발표를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밤 영국 런던 북부에서 나와프 알 투와얀이라는 15세 소년이 호버보드를 타고 있다가 버스에 치여 숨졌다고 전했다.   소년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
  • 2015-12-14
  • 【서울=뉴시스】캐나다의 스텐펀니 월슈트(52)는 46세 때 자신의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며 커밍아웃을 해, 현재는 양부모를 만나 6세 소녀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예쁜 드레스를 입고 색칠공부를 하며 6세 여자아이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은 스텐펀니(가운데)와 양부모이 모습이다.  7명의 자녀와 부인을 둔 건장...
  • 2015-12-14
  •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린 일본 AV 여배우 다나카 히토미의 화끈한 팬서비스가 뒤늦게 화제다.  유투브를 통해 공개된 팬서비스 현장 동영상은 지난 11월에 열린 '2015 어덜트 엑스포'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무대에 오른 히토미가 티셔츠를 올려 J컵을 가슴을 드러낸다. 사회자가 히토미의 가슴...
  • 2015-12-11
  • 비키니를 입고 영어 수업을 해주는 선생님이 있다. 유튜브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이 채널 '비키니 잉글리쉬'는 유료채널이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해당 업체 측에서는 "단어를 무작정 외우는 비효율적인 영어공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공부 콘셉트를 소개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작년에...
  • 2015-12-11
  • 언제 어떤 불행이 닥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때로는 믿기 힘든 행운이 찾아와 한 사람의 미래를 바꿔놓기도 한다. 사업 실패로 노숙자 생활을 시작했던 미국인 남성이 최근 50만 달러(약 5억 9000만 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은 9일(이하 현지시...
  • 2015-12-11
  • 1억에 가까운 거액의 현찰을 보고 돈욕심을 내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한 마트 직원이 분실한 거액의 돈을 주인에게 찾아줘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에 있는 아빌레스 마트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직원은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다가 주인을 알 수 없는 배...
  • 2015-12-11
  • 법적으로 엄마가 둘인 아이가 탄생했다.   중미 푸에르토리코의 지방 대법원이 여성커플의 아기 입양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에르토리코에서 여성커플에게 아기의 입양이 허락된 건 처음이다.   사건은 간단해 보이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기...
  • 2015-12-11
  • 미국 보스턴 지역을 운행하는 통근 기관차가 기관사가 없는 가운데 4개 역을 그냥 지나쳐 겨우 멈춰서는 '일촉즉발'의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오전 6시 10분경 보스턴 지역 통근 기관차인 레드 라인 기관차 한 대가 기관사 없이 달리다가 브레인트리역 ...
  • 2015-12-11
  •        (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 8살 남아가 식품 방습제를 물컵에 넣어 폭발사고가 발생, 결국 한쪽눈이 실명했다는 강소넷 보도에 많은 이들의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다. 대부분 학부모들이 식품방습제를 먹으면 안된다고 교육하고 있지만 또 다른 엄중한 후과가 있다는 것은 잘 인지 못하고 있다. ...
  • 2015-12-10
  • 세계 최초의 ‘시험관 강아지’가 태어났다. 시험관 아기처럼 난자와 정자를 몸 밖에서 수정시키는 것이어서 ‘체외수정’(IVF)으로 태어난 강아지라고도 말할 수 있다.   미국 코넬대 알렉스 트래비스 교수팀은 체외수정을 통해 건강한 강아지 7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생후 5개...
  • 2015-12-10
  • 소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두꺼비 곰과 이야기를 나누는 소녀 호랑이 가면을 쓴 소녀 바다에서 노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개 아이의 이마를 어루만지는 새끼 고양이 햇빛 아래의 맨발 소녀와 흰 늑대 고양이 같은 소녀 잠이 든 담요 속 아기와 강아지 금빛 고양이를 안고 있는 금발의 소년 childphotocompetition.com...
  • 2015-12-10
  •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아이스하키 웨스턴 하키리그(WHL) 경기가 열리던 캐나다 캘거리 스코티아뱅크 새들돔 경기장.   홈팀 캘거리 히트맨의 한 선수가 상대팀 골문에 퍽을 멋지게 넣는 순간 관중들이 일제히 링크 안으로 수많은 테디베어 인형을 던졌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9000명의 관중은 총...
  • 2015-12-10
  • 최근 베이루트, 파리, 말리 등 세계 각지에서 일련의 테러가 발생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분쟁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열강들의 마찰도 심각하다. 세계 어디에서든, 언제든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혼란스러운 세계정세 속에서도 끝까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최고 안...
  • 2015-12-10
  • 컵 크기 증가에 따라 매력이 약 9%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미용성형외과 그룹(이하 MYA)이 여성의 사진을 인위로 조작해 한 장은 A컵으로 다른 한 장은 D컵으로 만들어 남성들의 호감도를 조사했다. 결과 D컵으로 조작된 사진이 A컵보다 많은 호감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첫인상에서 ...
  • 2015-12-10
  • 【서울=뉴시스】불가리아의 맹인 예언가인 바바 반가가 "2016년 무슬림 대전이 발발한다"고 예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1996년 85세이 나이로 사망했는데, 사망 전 수백 건의 예언을 남겼고 85%의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바바 반가의 살아 생전 모습이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발발...
  • 2015-12-10
  • 점심시간 남편 찾았다가 바람을 피우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목격한 임신한 아내의 반응은?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5일 브라질 세일란지아의 한 도로에서 내연녀와 점심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목격한 임신부가 배우자의 차량을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이 여...
  • 2015-12-10
  • 거식증 때문에 일주일 동안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여성이 이를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 멜버른에 사는 엘르 리에초우(19)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엘르가 거식증에 시달리게 된 이유는 마른 몸매...
  • 2015-12-09
  • 미국 정책연구소가 최신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미국의 최고 부자 20인이 보유한 자산비율이 미국 인구 절반의 재산을 합친 것보다 많아 미국 사회의 재부 분배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이 20인 중의 '최고 갑부'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립자인 빌 게...
  • 2015-12-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