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의 두 불도저 업체가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싸움을 벌였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사람들 간의 다툼이 아니라 불도저가 상대업체 불더저를 전도시키는 방식으로 싸웠다는 사실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7일 중국 허베이(河北) 성 스자좡(石家莊) 싱탕(行唐) 현의 한 도로에서 ‘불도저들의 패싸움’이 벌어졌다.
돈 주고도 못 볼 희한한 싸움은 두 불도저 업체가 작업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자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 부분을 번쩍 들고 상대업체 차량에 달려든 업자들은 처음에는 두 명이었으나, 나중에는 다른 관계자들까지 합세하면서 무려 여섯 대의 불도저가 도로를 휘젓고 다녔다.
주위에는 불도저를 피해 빠져나가는 차량도 등장하면서 위태로운 광경을 연출했다.
근처 시민의 휴대전화에는 다툼으로 전도되는 불도저의 모습까지 담겼다.
당국은 같은날 오후 불도저 업체 간에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아직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중이어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현재까지 불도저 운전자 두 명이 다쳤다는 내용 정도만 알려진 상태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