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경찰관이 직감과 빠른 대처로 싱크홀 사고를 막았다. 조금이라도 늦게 싱크홀 기미를 알아챘다면 교차로 한복판은 바닥 아래 빠진 차량으로 가득할 뻔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저장(浙江) 성 항저우(杭州) 시의 한 교차로에서 교통정리 중인 경찰관이 바닥에 길이 30cm가량 금 간 것을 알아챘다.
유심히 금을 쳐다본 경찰관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는 도로를 통제해나갔다. 그의 손에 따라 차량은 주위를 둘러갔고, 잠시 후 콘을 들고 나타난 경찰관은 이 정도면 됐다 싶은 곳에 한개씩 내려놓았다. 그의 동료들도 통제작업을 도왔다.
약 4분 후, 조금씩 금이 간 도로는 아래로 푹 꺼졌다. 역시나 싱크홀이었다. 경찰관의 예감이 적중한 순간이다. 경찰관의 빠른 판단과 대응 덕분에 아래로 빠진 차량은 없었다.
사고 직후, 화물트럭이 현장에 투입돼 뚫린 바닥을 흙 등으로 메웠다. 사고 여파로 주변을 지나는 버스 노선이 잠시 변경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싱크홀 발생의 유력한 원인으로 바로 옆 지하철 공사현장을 지목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뿐 지하철 공사가 싱크홀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분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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