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자신의 꿈인 결혼식을 하고 6시간도 안돼 숨을 거둔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남성섬유증(유전자 결함에 의해 폐와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끼치는 질환)에 걸린 소녀 메리 메시(5)가 자신의 소원인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뒤 6시간이 채 안돼 사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메시의 가족은 메시가 최근 상태가 악화돼 시간이 며칠밖에 남지 않았다는 주치의의 통보를 받았다. 이에 가족들은 평소 메시의 소원인 결혼식을 마련하며 그의 마지막 길을 준비했다. 메시는 평소 동갑내기 남자친구 데미안(5)과의 결혼식을 꿈꿔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영국 데일리메일
드디어 결혼식 날, 메시는 회색 공주 드레스에 분홍색 왕관을 쓰고 아름다운 신부의 자태를 뽐냈다. 그의 남자친구 데미안 역시 회색 정장을 젊잖게 차려 입고 메시를 맞이했다.
이들은 평소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미니 마우스가 그려진 케이크를 커팅하며 행복한 결혼식을 누렸다. 함께 병원 침대에 누워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또 미키마우스가 새겨진 결혼 반지를 끼고 꼬옥 손을 잡기도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메시는 자신의 소원을 이룬지 6시간이 채 안돼 숨을 거뒀다. 메리의 할머니 토냐 레이 디킨슨은 “메리는 금요일 새벽 엄마의 품에 안겨 고통 없이 행복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메시의 어머니 케일라 파커 역시 “딸은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 가족은 이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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