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분만 도중 수술용 칼에 신생아 머리가 다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지역에 위치한 레이그 모어(Raigmore)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하던 의사의 수술용 칼에 아기 머리가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던 엠마 에드워드(Emma Edwards)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워드(Emma Edwards)는 3개월 전 이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딸 카르멘(Karmen)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출산 후 에드워드는 아기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중 담당의사의 수술용 칼에 카르멘의 왼쪽 귀 윗부분 4㎝ 가량이 베이는 사고가 일어나 큰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제왕절개 수술과정에서 복막절대 시에는 복막아래 근접해 위치하는 소장의 손상 및 자궁 내벽에 밀착되어 있는 태아가 다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카르멘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특수 관리 병원(SCBU)으로 옮겨져 힘든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에드워드와 남편 조지 맥피(George McPhee)는 출산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카르멘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르멘은 평생 머리에 지울수 없는 흉터를 갖고 살아가게 됐습니다.
에드워드는 “의사는 바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그는 내가 양수에 문제가 있다는 걸 미리 말하지 않아 이런 문제가 생겼다고 변명했지만 그 부분은 진료 기록에 이미 다 나와 있다”며 분노했습니다.
에드워드와 남편 조지는 영국 보건 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는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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