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존 그레이엄(11)과 약혼식을 올린 이집트의 꼬마 신랑 오마르 핫산(12)© News1
가족들의 축복속에 11세 신부와 약혼식을 올린 이집트의 12살 꼬마 신랑이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살 연하의 신부는 신랑의 사촌동생이다.
이집트 역시 법으로 18세 이하 연령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어 이들의 약혼은 현지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의 약혼식은 카이로 북부의 한 마을에서 가족, 친지 등의 참석한 가운데 최근 실시됐다.
신랑 오마르(12)의 부친인 나세르 핫산은 약혼식에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며 사촌인 신부 그레이엄(11)과 약혼관계가 성사됐음을 선언했다.
핫산은 현지 일간 알와탄과 인터뷰에서 논란에 대해 "오마르와 그레이엄 부부가 부적절한 짓을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는 결혼이 아니라 약혼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에 실린 오마르와 그레이엄의 약혼식 사진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메일은 전했다.

약혼식 당시 오마르와 그레이엄 © News1
현지 여성 인권단체는 약혼식을 "범죄"로 규정하고 이 사안을 정부기구인 국립 아동 모성 보호 센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조혼은 여성에게 평등한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박탈할 뿐 아니라 여성을 사회적 영역안에 고립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에 핫산은 "아들은 자유 의사가 있는 남성으로 항상 신부 그레이엄을 사랑해왔다"며 어떤 문제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나세르는 그레이엄이 성장해 다른 남자들에게 청혼을 받기 전 약혼을 하고 싶다는 오마르의 의사에 따라 약혼식을 올린 것이며 결혼식은 법적 연령이 되면 치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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