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겠다며 영국의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내 순결을 12억에 팔겠다”고 한 루마니아의 18세 소녀가, 부모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3일 보도했다.

알렉산드라 / Ken McKay/ITV/REX/Shutterstock
지난달 29일, 영국 ITV의 ‘디스 모닝(This Morning)’프로에는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고 자신의 옥스퍼드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순결’을 우리 돈으로 약 12억 원에 팔겠다는 18세 루마니아 소녀 알렉산드라 케프렌이 등장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부모님이 집에서 쫓겨날 처지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라는 이 자리에서 “순결을 파는 일은 철저한 ‘비즈니스’이며, 와인 한 잔이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 그의 부모는 경제적으로 전혀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인 토니와 엘레나 모두 돈을 벌고 있었고, 주택 임대료도 꼬박꼬박 내고 있었다고. 이들의 한 달 수입 역시 우리 돈 약 125만원으로, 대다수 루마니아인들의 월소득(31만원)을 훨씬 웃돈다.

알렉산드라와 아버지 토니 / Alexxandra Khefren
알렉산드라의 부모는 딸이 순결을 팔겠다며 방송에 등장한 사실을 친척으로부터 처음 전해 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큰 충격에 빠진 이들은 딸에게 “다른 사람에게 너를 판다면, 다시는 너와 말도 하지 않겠다”며 말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딸 알렉산드라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18세이고, 내 몸을 내 뜻대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부모는 “정말로 그런 짓을 저지른다면 너와 의절하겠다”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처음 전한 그의 삼촌 라두가 중재자 역할까지 자처했지만, 끝내 별 소용이 없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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