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한 여성의 인생을 구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여성이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매리 케이트 헤이즈(Mary Kate Heys, 20)는 지난 12일 호주 퀸즐랜드로 혼자서 배낭여행을 떠나 여행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녀는 숙소에서 다른 배낭 여행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 중 한 남성과 서로 호감을 갖게 되었다. 남성은 매리에게 둘이서 밤바다를 산책하자고 제안했고 매리가 그 제안을 받아들여 두 사람은 함께 밤바다를 거닐게 되었다.
▲ 매리 케이트 헤이즈 ⓒ Dailymail
매리가 기억하는 것은 여기까지였다. 정신을 차린 매리는 자신이 낯선 곳에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매리는 남성과 밤바다를 거닐던 것까지는 기억이 났지만, 자신이 어떤 과정을 거쳐 납치 당해 감금된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공포에 질려 패닉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매리는 기지를 발휘했다. 매리는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구글 맵'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했다. 매리는 구글맵 어플리케이션의 '위치 정보 전송' 기능을 이용해 아버지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구글 맵의 위치 정보 전송 덕분에 매리의 아버지는 지구 반대편 영국에서도 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고, 즉시 호주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매리 아버지의 연락을 받은 경찰은 매리가 보낸 위치 정보를 토대로 수색에 나섰고 납치범과 그 일당을 붙잡을 수 있었다.
납치를 당했을 때 피해자들이 패닉에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없어 아무런 대처 방법도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매리는 '구글 맵'이 있어 패닉에 빠지지 않을 수 있었고 자신의 위치를 알려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다.
▲ 매리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위치를 보냈다 ⓒ Dailymail
매리는 "여행지에서 납치되는 사건이 영화 속에서만 있는 줄 알았다가 막상 나에게 벌어지니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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