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6세인 브라질 할머니가 40살이나 어린 연하남과 약혼식을 올려 화제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 시간) 전했다.
브라질에서 106세 여성과 66세 남성이 약혼식을 올려 화제다. / Caters News Agency
발데미라 로드리게스 데 올리베이라(여·106)는 지난달 28일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며 약혼식을 올렸다. 그녀의 피앙세는 40살 연하남 아파레시도 디아스 제이컵(66).
이 커플의 나이를 합하면 자그마치 172살이다. 두 사람의 사랑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그들은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주 특별한 약혼식을 올렸다.
이 커플은 시니어 아파트에서 만나 3년간의 연애 끝에 약혼식을 올렸다. / Caters News Agency
이 커플은 ‘노싸 센오라 파티마(Nossa Senhora Fatima)’라는 시니어 아파트에서 만나 3년간 연애했다.
의사들은 두 사람의 연령과 건강을 고려했을 때 약혼 후 서로를 챙겨주며 살아가는 것이 어려우리라 판단했고, 약혼하는 것을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약혼식에서 반지를 교환하면서 누군가의 소울메이트로 살아가는 것은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
나이를 초월한 둘의 약혼식은 열렬한 지지와 축복 속에서 진행됐다. / Caters News Agency
‘프로젝트 오브 드림스(Project of Dreams)’라는 봉사단체가 두 사람의 약혼식을 헌신적으로 도왔다. 그들은 이 특별한 커플을 위해 화려한 장식들과 향기로운 장미꽃잎, 그리고 축하의 4단 케이크까지 준비했다.
발데미라는 “전 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라며 “그의 죽음의 곧 나의 죽음”이라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이 둘은 평소에도 함께 앉아 온종일 대화를 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놀라운 사실은 두 명 모두 단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으며, 살아있는 친척은 물론 자식 또한 없다는 것. 이에 주변 사람들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며 축복을 아끼지 않았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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