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상 울린, 암 투병 4살 아들과 엄마의 ‘마지막 대화’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4일 10시17분    조회:371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엄마 루스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진정치료를 받기 전 아들과 항상 나누던 입맞춤도 마지막이 됐다. (사진=페이스북)

2달 전 암으로 하나 뿐인 자식을 잃은 엄마의 가슴절절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레너드 타운 출신의 루스 스컬리는 남편 조나단과 함께 ‘놀란 스트롱’(Nolan Strong)이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거기에는 모자간의 마지막 대화와 함께 서서히 생명의 촛불이 꺼져가는 아들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잔인한 현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에 따르면, 루스 가족의 비극은 2015년 9월 아들 놀란(4)이 코막힘 증상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흔한 감기라고 생각했던 부부는 아들이 점점 호흡하기 힘들어하자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는 아들에게 항생제, 가습기, 식염수 스프레이 등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자 생체 검사를 실시했다.

두 달 후 의사는 놀란에게 ‘횡문근육종’(Rhabdomyosarcoma)이란 희귀 연부조직암 진단을 내렸다. 이 병은 근육, 뼈와 연부조직 또는 연골이나 인대 같은 결체조직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이다.놀란은 자신이 아닌 엄마를 위해 암과 싸웠다. (사진=페이스북)

악성 형태의 암은 겨우 4살밖에 안된 놀란의 온몸에 공격적으로 퍼졌고, 한 번 확산되기 시작하자 생존율도 20~40%사이로 떨어졌다.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는 사이, 놀란은 머리카락을 전부 잃었고 차츰 쇠약해졌다.

그리고 1년 넘게 병마와 싸운 아들은 소변이나 장운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며칠 동안 어떤 음식도 먹거나 마시지 못하고 계속 게워냈다.지난해 12월에 찍은 사진으로, 당시 가족들은 암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사진=페이스북)

지난 2월 1일, 암 치료팀은 “아들의 암이 화마처럼 번졌고, 큰 종양이 기관지와 심장을 누르고 있어 4주 후 가슴 절개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암이 모든 치료에 내성을 보이면서 급속하게 악화되자, 담당의사는 “이번 만큼은 힘들 것 같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놀란을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숨김없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곁에서 함께 싸워줬던 의사의 말이었기에 더욱 잔인했고 엄마의 가슴은 산산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루스도 아들에게 마지막을 통보해야 했다. 엄마는 “더 이상 싸우지 않아도 된단다”라는 말을 전했고, 씩씩했던 아들은 “엄마를 위해 버터왔어요”라고 대답했다.

“아가, 나는 여기서 더 이상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구나. 내가 너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천국에 있어”라고 하자, “음, 나는 그럼 천국에 가서 엄마가 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바로 올 거죠?”라고 물었다.엄마가 샤워할 때도 엄마 곁을 떠나는 것이 두려워, 욕실 바닥에 누워서 기다리곤 했던 아들의 자리가 지금은 비어있다. (사진=페이스북)

놀란은 그렇게 잠들었고 영영 깨어나지 않았다. 암과 싸운 지 1년 3개월 만에 아들은 홀로 먼 길을 떠났다.

짧았던 놀란의 마지막날을 기억하는 동시에, 헌신적으로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한 아들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싶어 쓴 엄마의 글과 사진은 페이스북에서 61만 건 이상 공유되었다.

데일리메일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한 술집에 있는 철창 안에 갇혀 10년 동안 손님들의 구경거리가 됐던 곰 두 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한 강변의 바에서 10년 동안 학대당한 곰 미샤(Misha)와 다샤(Dasha)의 사연을 전했다. 미샤와 다샤는 평생 이 가게 안에 설치된 좁은 철창에...
  • 2017-11-02
  •   강제 결혼에 비관한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려다 15명에 달하는 시댁 식구들의 죽음을 초래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31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독이 든 우유를 마신 일가족 15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에 사는 21살 아시아 비비 씨는 가족들의 강요로 지...
  • 2017-11-02
  • 조난을 당해 6개월 가까이 태평양을 표류하던 미국 하와이 여성 2명이 구출돼 지난달 30일 육지에 도착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제니퍼 어펠(48)과 타샤 푸이아바는 반려견 두 마리를 데리고 5월 3일 하와이를 출발했다. 이들은 18일 뒤 남태평양 섬나라 타히티에 도착한 뒤 약 반년을 ...
  • 2017-11-01
  • AsiaWire   원인 모를 코피 때문에 병원을 찾은 여성의 코에서 '치아'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코 안'에서 정해진 개수보다 더 많은 치아를 뜻하는 '과잉치'를 발견한 여성 시아(Xia, 57)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후난성에 살...
  • 2017-11-01
  • The Macfarianes / Dailymail   잘못한 청소년을 바른길로 안내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범죄를 저질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대 소녀에게 수갑을 채운 뒤 경찰차 뒷좌석에서 성폭행한 경찰들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뉴욕 경찰인 에디 마틴(Eddie Martins, 37...
  • 2017-11-01
  • 한 쌍의 노부부가 인터넷상에서 많은 사람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가 한 백화점 화장품 매장을 방문한 모습과 함께 이들이 왜 이곳에 오게 됐는지 그 사연이 공개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을 공개한 이는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스콧 서머스라는 이름...
  • 2017-11-01
  • 98세 노모가 아픈 80세 아들을 돌보기 위해 함께 요양원에 들어가 생활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리버풀 휴이턴 지역 한 요양원에 사는 아들 톰 키팅(Tom Keating)과 그의 모친 아다(Ada)의 사연을 전했다. 건강이 악화한 톰은 지난해부터 이 요양원에 거주해왔다. 그러자 아다는...
  • 2017-10-31
  • 사진=유튜브 Barcroft TV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성기가 1m까지 자란 남성이 마침내 수술을 받고 새 삶을 찾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성기가 1m까지 자란 남성 호레이스 오이티 오피요(Horace Owiti Opiyo)가 '성기 축소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케냐에 사는 호레이스는 10...
  • 2017-10-31
  • 영국의 한 시내버스에서 유모차 안에 고양이가 있다는 이유로 유모차를 접으라는 논쟁이 벌어졌다. 왼쪽은 유모차 안에 있었던 고양이 '스쿠비'. 메트로 캡처 영국 한 시내버스 안에서 유모차에 아기가 아닌 고양이가 탔다는 이유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영국 ...
  • 2017-10-31
  • 【서울=뉴시스】 최근 중국의 한 패션쇼에 오른 러시아 출신 10대 모델이 과로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노예계약 논란이 일고 있다. 상하이패션쇼에서 장시간 일하다가 숨진 러시아 모델 브라다 쥬바(14)의 생전 모습. (사진출처:바이두) 2017.10.30 최근 중국의 한 패션쇼에 오른 러시아 출신 10대 모델이 과로사한 것으...
  • 2017-10-30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최후는 끔찍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술에 취해 아이들 앞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는 남편을 성기를 잘라 응징한 아내에 대해 전했다.   인도 출신의 라빈더(Ravinder)라고 알...
  • 2017-10-30
  • 출처=데일리메일 호주 뉴질랜드 지역의 성매매 종사자들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8일 ‘성매매 포주(The Pimping of prostitution)’라는 책을 소개하며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의 성매매 종사자들의 실상을 보도했다. 호주의 일부 지역...
  • 2017-10-30
  • purple-planet.com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딸에게 마약을 먹일 수밖에 없는 엄마의 사연이 눈물을 자아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딸 케이티를 살리기 위해 마약의 종류인 대마초를 먹이는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호주에 살고 있는 딸 케이티는 현...
  • 2017-10-30
  • Instagram 'Daily_earthpix'   아기에게 손톱 손질을 과하게 한 사진이 아동 학대 논란을 일으키며 공분을 샀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계정 'Daily_earthpix'에는 "귀여운 건가?...
  • 2017-10-30
  • YouTube 'Caters Clips'   희귀 근육병으로 목이 90도나 꺾인 채 모든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소녀의 사연이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병으로 머리를 똑바로 들지 못해 90도로 꺾고 다니는 소녀 아프신 쿰바(Afsheen Qumbar)에...
  • 2017-10-30
  •   두 명의 연인을 목졸라 죽인 ‘여자친구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여자친구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호르헤 움베르토 마르티네스 코르테즈(사진)가 과테말라 북동부 리빙스턴시 리오 둘쎄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nbs...
  • 2017-10-30
  •   프랑스 파리시 당국은 (돈 없는) 학생과 부자(중년) 남녀 사이를 연결해주는 데이트 웹사이트가 대학 밖에 버젓이 광고판을 내건 것을 비난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파리시 당국은 돈 많은 부자와 학생을 연결시켜주는 데이트 사이트 광고에 대해 “노인과의 성행위를 장려...
  • 2017-10-30
  • 할라 알수에이케트 /더선데이타임스 “사우디 여성은 옷을 입을 수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도,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할 수도 없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여권 신장 개혁 조치를 비판하며 독일로 ‘탈출’한 사우디 대부호의 딸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더선데...
  • 2017-10-30
  • 중국에서 숨진 러시아 10대 모델 블라다 쥬바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러시아 출신의 10대 모델(14세)이 중국 패션위크 기간에 사망한 것과 관련, 중국의 소속사는 ‘노예계약’이 아닌 정식 계약이었으며, 계약도 2개월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
  • 2017-10-30
  • 사우디 여성운전 곧 허용[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수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제87년 건국의 날' 행사. 여성의 스포츠 경기장 입장이 금지된 사우디에서 사상 처음으로 입장이 허용됐던 행사. [Saudi Press Agency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2017-10-3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