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무리 지어 이동하는 파일럿 고래를 잡아 창살로 죽이는 고래 사냥 축제가 7, 8월 열리기에 앞서 참혹했던 현장 사진이 재조명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덴마크령 페로 제도 뵈우르 해변에서 열린 파일럿고래 사냥 축제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해변가는 수백 명의 사람으로 가득 모인 가운데 푸른 해변은 파일럿 고래 150여 마리의 죽음으로 온통 핏빛으로 물들어있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영국의 딱 중간에 있는 페로제도에서는 해마다 찾아오는 파일럿 고래를 사냥하는 축제가 열린다.
고래 떼를 배로 위협한 다음 해안으로 몰아가는 게 사냥의 방법이며, 해안가에 있는 사람들은 창살과 칼을 이용해 고래를 도살한다.
매년 전 세계 동물단체는 파일럿 고래들이 잔인하게 죽어 나가는 사냥에 대해 "무의미한 학살을 중지하라"며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런 논란과 끊임없는 비판에도 이 행사는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매년 일어나고 있다.
한편 행사로 잡힌 고래들은 축제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에게 일정하게 분배되며 그들은 지급된 고래 고기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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