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왕국 디즈니를 좋아하는 열광적인 팬이 디즈니 제품으로 가득 찬 방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서리 주 캠벌리에 사는 21살 에밀리 심슨 씨의 방을 소개했습니다.
에밀리 씨는 갓난 아기일 때 처음 디즈니 영화를 접한 뒤부터 디즈니 캐릭터들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어린 시절 내내 디즈니 영화를 보면서 자란 그녀의 방은 디즈니 가방, 침구, 문구, 악세서리 그리고 천 개가 넘는 인형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에밀리 씨는 "친구는 내가 디즈니에 미쳤다고 말했지만 어쩔 수 없다"며 "매일 집에 와서 디즈니로 가득 찬 방을 보는 것 말고 그 어떤 것도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디즈니 제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는 에밀리 씨는 지금까지 1만 5천 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천 2백만 원을 지출하며 기념품을 모았습니다.
에밀리 씨는 일반 상점에서는 디즈니 제품을 찾기 어려워 디즈니 상품을 전용으로 파는 상점을 찾아 발품을 팔기도 했습니다.
에밀리 씨는 학교를 졸업한 뒤 디즈니 제품을 사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았고 희귀한 제품까지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에밀리 씨의 유별난 디즈니 사랑을 아는 가족들도 크리스마스나 생일 때마다 꼭 디즈니 제품을 선물했습니다.
디즈니를 향한 에밀리 씨의 사랑은 수집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장미와 디즈니 성이 그려진 문신을 팔에 새겨 디즈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에밀리 씨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는 방법으로 문신만 한 것이 없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문신을 새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파리 디즈니랜드에 다녀온 에밀리 씨는 남자친구가 디즈니를 향한 자신의 애정을 귀찮아하지 않고 같이 즐겨줘서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디즈니를 향한 그녀의 열정은 새로운 꿈을 갖게 해줬습니다.
에밀리 씨는 "나는 정말 디즈니랜드에서 사진사로 일하고 싶다. 디즈니랜드에서 노는 사람들을 찍는 것만큼 환상적인 일은 생각할 수 없다"며 간절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녀는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디즈니는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한다. 이건 잘못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 가슴 속에는 여전히 순수한 동심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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