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해 울부짖는 강아지를 바라보던 남성은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남성이 장난삼아 강아지 두 마리를 5층 건물에서 집어 던진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론(Oak Lawn) 지역에 사는 남성 에드워드 하나니아(Edward Hanania, 22)는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된 강아지 사진을 보게 됐다.
한 누리꾼은 "길을 지나다 주인 잃고 겁에 질려 있는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했다"라며 "녀석들의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제가 보살피고 있을 테니 연락을 달라"고 적었다.
이를 본 에드워드는 재미로 자신이 강아지들의 주인인 척 연기하며 작성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강아지 두 마리를 인도받은 에드워드는 녀석들을 학대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5층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강아지를 집어 던졌다.
보도에 따르면 바닥으로 추락한 강아지 가로(Garo)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또 다른 강아지 엔젤(Angel)은 다리가 부러지고 장기가 파손되는 등 치명상을 입었다.
극적으로 목숨을 부지한 엔젤은 목격자들의 신고로 곧장 지역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가로와 엔젤의 진짜 주인은 녀석들의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주인은 "6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가로는 세상을 떠났고, 엔젤은 학대당한 상처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라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강아지들을 집어 던진 남성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편 지난달 28일 현지 법원은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된 에드워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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