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치어리더 출신의 한 여성이 '트럼프 이혼'이라는 결별 사유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시카고트리뷴 등에 따르면 NFL 마이애미 돌핀스 전직 치어리더 린 애런버그(37)는 강성 공화당원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런데 남편 데이브 애런버그는 열성 민주당원이었다. 그는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에서 일하는 주 검사다.
평소 지역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자주 등장해 플로리다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인 린 애런버그는 그의 PR 대리인을 통해 최근 이혼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이혼(the Trump Divorce)'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그는 "정치적 견해 차이 때문에 결혼 생활을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린 애런버그의 지지가 결혼 생활에서 고립감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결혼한 애런버그 부부는 결국 3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 린 애런버그는 10만달러(약 1억1200만원)의 위로금과 BMW 승용차 등을 받았다.
한편 최근 버지니아 소재 여론조사업체 웨이크필드 리서치가 미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4%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부부 간 불화를 빚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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