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딸 가진 아버지로서 소녀상을 태우게 돼 마음이 뿌듯하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5일 08시17분    조회:19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세계 위안부의 날, '소녀상 버스' 타보니…

 

'평화의 소녀상'을 태운 동아운수 151버스.
 

14일 오전 9시 종로에서 탄 동아운수 151 버스. 앞자리에는 짧은 검정 단발머리에 흰 저고리와 검정치마를 입은 소녀상이 앉아 있었다. 맨발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숙연해진 순간, 가슴이 먹먹해진다. 버스 운전사 안형우씨는 "딸 가진 아버지로서 소녀상을 태우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며 "다시는 위안부 문제와 같은 일이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묵묵히 한 자리만 지키던 '평화의 소녀상'이 버스를 타고 시민들과의 동행에 나섰다. 14일 '세계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서울 시내버스 회사인 동아운수의 151번 버스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 이날은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고발한 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됐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대구·목포·부산 등에 설치돼 있다. 버스 등 이동수단 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차창에는 '소녀상 자리' 스티커와 함께 위안부 피해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버스 손잡이와 좌석에 설치된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를 터치해보니 설민석·최태성 강사의 위안부 관련 강의가 (스마트폰에서) 재생됐다.

안국역~조계사 구간을 지날 때는 소녀상에 대한 안내방송과 함께 영화 귀향의 OST '아리랑'이 흘러나왔다. 이는 위안부 수요집회가 열리는 안국역 근처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을 지나가는 이유에서다.
 

동아운수 151버스 '평화의 소녀상'.


이날 버스에서 만난 임진욱 동아운수 대표는 "소녀상을 직접 보러 가기 힘든 시민들이 버스에서 소녀상을 보고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녀상을 (버스에) 태웠다"고 말했다. 이어 "151 노선이 수요 집회가 열리는 장소를 지나가고, 또 많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친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아픈 역사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왼쪽부터 동아운수 151버스, 소녀상 자리 안내문, 위안부 역사 안내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 부착 손잡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소녀상 버스에 탄 한 수녀는 "아리랑을 들으면서 소녀상을 보니 영화 '귀향' 속 장면이 연상된다"며 "위안부 피해가 더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며 "버스를 탄 사람들이 위안부 피해 문제를 상기할 수 있도록 소녀상을 버스에 태운 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70대 한 여성은 "버스에 자리를 차지하는 소녀상을 앉혀 놓으니 솔직히 별로"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버스를 탄 소녀상은 2011년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씨 부부 작가의 작품이다. 151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회사 동아운수 임진욱 대표가 사비를 전액 지원했고, 작가들이 재능 기부해 만들어졌다.

소녀상의 경우 매일 버스비를 낸다. 이 비용은 임 대표가 지불한다. 이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2103 △3820 △3873 △3875 △4205 등 5대 버스에서 만날 수 있다. 이후 전국 5개 도시(대전, 전주, 목포, 대구, 부산) 소녀상 옆 빈 의자로 '귀향'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학자금 대출기관의 실수로 계좌에 입금된 12억원을 신나게 쓰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대생(27)이 친구의 고발로 덜미가 잡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남아공 이스턴케이프 지역에 있는 월터 시술루 대학은 학자금 송금 대행 회사가 지난 6월 한 여학생에게 한 달 치 식비로 1400 랜드(약 12만원...
  • 2017-09-01
  • 거대한 식칼로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대만에선 정육점에서나 사용될 법한 푸주 칼을 써서 수건으로 덮인 피부를 칼로 두드리는 마사지샵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는 이 현상을 알아보고자 영상을 만들었다. 이 ‘식칼 마사지’는 중국에서 2천 년도 전인 770 ...
  • 2017-08-31
  • 사진설명학교운동장에서 발견 된 폭탄을 맨손으로 들고 달리고 있는 경찰.   학교운동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비세크는 폭탄이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폭탄을 감싸 안고 무조건 뛰기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400여 명의 아이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
  • 2017-08-31
  •   쇠줄로 거북 묶어놓고 휴가 간 집주인 자신이 키우던 거북이를 쇠줄로 매단 채 휴가를 떠난 집주인이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 독일 도르트문트의 한 주택가 화단에서 애완용 거북이 한 마리가 줄에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동물 애호가 안 슈텐첼(Arne Stenzel)과 그의...
  • 2017-08-31
  • 허스키와 포메라니안 사이에서 태어난 '폼스키'종 강아지가 깜찍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인스타그램에서 8만6000여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주인공은 노만. 노만은 시베리안 허스키의 은색 털과 포메라니안 특유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쏙 빼닮은 외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노...
  • 2017-08-31
  •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30일 부부싸움을 한 뒤 잠이 든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버린 A(51)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새벽 김해시내 자신의 집에서 아내 B(57)씨와 돈 문제로 심하게 다툰 뒤 자고 있던 아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n...
  • 2017-08-31
  • 하비로 인한 홍수로 물에 잠긴 텍사스주 오렌지의 주택가에서 구조요원들이 한 여성을 대피시키고 있다. 차미례 기자 = 하비 홍수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남부 텍사스의 범람한 운하에서 이미 익사한 엄마의 시신에 매달려 떨고 있는 3살짜리 아기가 30일 (현지시간) 구조되었다.   경찰은 이 엄마가 ...
  • 2017-08-31
  •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30일 담배를 피우는 여성 3명을 폭행한 혐의(폭행죄)로 A(2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9일 오후 11시 20분께 청주시 용암동의 한 골목길에서 B(21·여)씨 등 여대생 3명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고 순간 ...
  • 2017-08-31
  • [서울신문 나우뉴스] 약 24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유명 피트니스 트레이너가 SNS에 올리는 사진의 ‘실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체시 킹의 SNS는 트레이너다운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사진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녀의 팔로워들은 탄력있고 매끈한 그녀의 바디라인에 부러움 섞인 댓글을 쏟...
  • 2017-08-30
  • 여자친구의 몸 전체에 문신을 새긴 남자의 이야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최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에서는 ‘가려야 사는 여자’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야기 초반에는 수희 씨가 잔뜩 화가 난 남자친구 도훈 씨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는...
  • 2017-08-30
  • ▲ World Horse Welfare rehabilitation farm 영국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 주 피터버러에서 열린 이퀴페스트 대회에서 ‘구조 조랑말 챔피언’(Rescue Pony Champion)에 선정된 버기. (위)지난해 5월 구조 당시의 버기 (아래)지난주 피터버러 이퀴페스트 대회 당시의 버기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rsqu...
  • 2017-08-30
  • ▲ 간호사로 일했던 트레퍼드는 어렵게 얻은 아들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기꺼이 포기헀다. 한 임산부가 항암치료를 포기하고 대신 뱃속 아기를 구한 가슴 아픈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웨일스 남부 스완지 출신의 타샤 트래퍼드(33)는 임신한 지 16주가 지났...
  • 2017-08-30
  • 호북성에서 한 녀성이 딸에게 젖 먹이며 삼륜차를 몰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8일 시나넷(新浪网)에 따르면 최근 호북성 황석(黄石)시 서새산(西塞山)구의 한 도로에서 왕모(28세)가 삼륜차를 몰다가 교통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왕씨는 한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 딸의 등...
  • 2017-08-30
  • ▲ Huang Meilan 최근 대만 신주의 한 바위 부근에서 발견된 말총 벌레(horsehair worms). 희한한 생김새로 몸부림치는 괴생명체가 대만에서 포착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대만 신주의 한 바위 부근에서 외계 생명체를 닮은 신비의 곤충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신비한 곤충을 촬영한 이는 황 메...
  • 2017-08-29
  • 갑작스럽게 터진 스마트폰 때문에 잠자던 임신부가 심각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충전 중이던 삼성 갤럭시S5가 폭발해 배 속의 아이를 잃을 뻔했던 임신부 캐스린 월시(Kathleen Walsh, 25)에 대해 전했다. 캐스린과 그녀의 남편 다니엘 콜릭트(Daniel Collict, 29)는...
  • 2017-08-29
  •   ▲ 랜달은 금발 머리의 여자친구와 전혀 닮지 않았음에도 독일로의 비행에 성공했다. 한 남성이 영국 공항에서 자신의 여권을 지참하지 않고도 독일행 비행기 탑승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영국 미들섹스주 스테인스 출신의 마이클 랜달(23)이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러 서...
  • 2017-08-29
  • 인천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파문이 만만치 않습니다. 10대 여성이라는, 좀체 살인자로 떠올리기 힘든 조합이라 더 충격을 주고 있죠. 미성년 시절에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죗값을 온전히 치르고 나온다 해도 여전히 앞날이 창창한 청년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성년 범죄자에겐 얼마만큼의 책임을 지워야 할까요. 또 그들의 ...
  • 2017-08-29
  • 얼굴이 '못생긴' 사람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는 황당한 이란의 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란 교육부가 선생님이 될 수 없는 질병 목록에 '여드름이 난 사람', '사팔뜨기' 등 외모적인 부분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교...
  • 2017-08-29
  • 사형을 피해간 연쇄 살인마의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 매체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법원에서 열린 카메론 윌슨의 재판을 전했다. 그는 살인 5건, 살인미수 3건, 강간 1건을 저지를 흉악범이다. 담당 판사는 카메론에게 징역 71년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그가 저지...
  • 2017-08-28
  •   뇌졸중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던 여성이 자신의 재활치료를 도운 트레이너와 사랑에 빠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하반신 마비 후 개인 재활 트레이너와 사랑에 빠진 여성 리오나 켈리(Riona Kelly, 37)의 사연을 전했다. 캐나다 핼리팩스에 사는 리오나는 뇌졸중에 걸린 이후 하반신이 마비...
  • 2017-08-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