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도 공기도 부족한 우주에서는 과연 머리를 어떻게 감을까?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주인들이 머리를 감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마치 정전기가 생긴 듯이 머리카락 전체가 공중에 붕 뜬 모습이다.
영상 속 여성은 우선 물이 담긴 튜브를 이용해 조금씩 두피에 물을 짜 넣고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물이 방울방울 공중으로 떠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성은 자원이 부족한 우주정거장에서 물을 아끼기 위해 떠오르는 물방울들을 손으로 잡아채려고 하고 있다.
어느 정도 두피를 적신 그녀는 드라이 샴푸로 머리칼 전체를 골고루 마사지한다.
이후 다시 물을 조금 묻힌 후 수건과 빗으로 전체를 쓸어내면서 머리를 감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인 캐런 나이버그(Karen Nyberg)가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그녀는 지난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총 6개월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문 베테랑 우주인이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줄곧 "우주정거장에서는 어떻게 머리를 감는지 궁금하다"고 물어왔다.
이에 직접 답하기 위해 캐런은 머리 감는 시범을 보이며 영상을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런은 "필요한 것은 물과 드라이 샴푸, 수건, 빗이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지구에서처럼 개운하지도 않다"라며 "처음에는 불편하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오히려 씻는 시간이 더 빨라졌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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