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수해 피해로 아이들에게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엄마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유를 기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엄마들과 아기들을 위해 무려 30L의 모유를 기증한 여성 다니엘라 팔머(Danielle Palmer)에 대해 전했다.
다니엘라는 아들 트루트(Truett)에게 원활하게 모유를 공급하기 위해 미리 모유를 추출해 냉동고에 얼려 보관해놨다.
그러던 중 트루트의 언어치료사에게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모유를 기증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됐다.
수해 피해를 본 사람 중에 임시 거처에 지내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아기들에게 모유 수유를 통해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트루트를 키우던 다니엘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아기를 키운다는 게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었기에 흔쾌히 제안을 승낙했다.
다니엘라는 "트루트가 심장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난 그 제안을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수해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마들에게 영향을 주면 모유 수유가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 피해를 당한 모든 엄마·아빠들과 아기를 위해 기도밖에 못하던 상황에서 이렇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니엘라의 덕분에 30L의 모유가 든 냉동고는 댈러스 주로 이송돼 무려 364명의 아기를 먹일 수 있게 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대단하다", "아기들이 굶지 않게 돼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니엘라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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