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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60년 전 헤어졌던 남동생이 재벌이 돼 누나와 재회하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여성 아이다 와일드(83)가 60년 전 헤어졌던 남동생 아스가르 파텔(78)과 다시 만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와일드와 파텔은 친 남매는 아니며, 입양으로 가족이 됐다. 파텔은 1947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때문에 영국으로 피난 온 인도인 수천 명 중 한 사람이었다. 파텔의 아버지는 전쟁으로 부터 파텔을 지키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있는 와일드의 가정으로 입양 보냈다.
파텔은 와일드와 친하게 지냈고, 새 가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5년 뒤 친 부모님이 있는 인도로 돌아갔다. 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끊겼다.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 준 것은 페이스북이었다. 60년 뒤 페이스북에서 와일드가 올린 흑백 결혼 사진을 알아본 파텔은 와일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와일드는 “파텔과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그가 옛날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데에 놀랐다. 우리는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들처럼 채팅을 했다. 가족을 다시 찾게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파텔은 마침내 지난 8월 스코틀랜드에 와 당시 함께 지냈던 가족들과 재회했다.
파텔은 와일드와 헤어져 있던 사이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그는 인도 최고의 물류기업인 파텔로드 웨이를 설립한 재벌이 돼 있었다. 지난 2013년 아라비안 비즈니스에 따르면 파텔의 개인 순 자산 규모는 6억1500만 달러(약 6992억 원)에 달한다. 그는 경제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인도를 대표하는 기업인 100인’ 중 45위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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