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라몽간 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동료 수비수와 비극적인 충돌 후 숨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르셀라 라몽간 FC구단은 15일(현지시간) 리그 세멘 파당클럽과 경기 도중 골키퍼 초이롤 후다가 동료 수비수 라몬 로드리게스와 충돌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전반전 경기가 거의 끝날 갈 무렵 후다가 스루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오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를 마크하면서 골문 쪽으로 따라붙던 동료 선수와 강하게 충돌했다.
사고 이후 후다는 뺨을 만지면서 괜찮은 듯 일어나려고 했지만 이내 쓰려졌다. 팀 동료 수리야는 “사고 이후 후다는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며 “이후 의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후다는 구급차에 실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스트 자바 섬의 라몽간 병원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이 멈췄으며 심장마비 증세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국 후다는 오후 5시쯤에 사망했다.
경기가 끝난 후 페르셀라 선수들은 모두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지 산토소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고 병원에 갔다. 그 곳에서 후다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페르셀라가 세멘을 2-0으로 제압했다. 올해 38살 후다는 1999년 페르셀라 라몽간 FC에 입단한 뒤 500여 경기에 출전했다.
뉴스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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