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죽은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하는 모습을 발견한 남편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숨진 여성의 사체를 성폭행하던 남성 간호사 그로버(Grover)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었다.
남성은 마지막으로 아내의 얼굴을 보고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 영안실로 향했다.
하지만 영안실에 도착한 남성은 그곳에 몰래 침입한 간호사 그로버의 행동에 분노로 몸을 떨었다.
그로버는 자신의 바지를 내리고 아내의 사체를 성폭행하고 있었다.
남성은 "당시 그로버는 자신의 바지를 벗고 있었다"며 "그 장면을 본 순간 너무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로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기소됐지만, 검찰 측은 시간증(necrophilia)에 관련한 처벌법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시간증이란 시체에 대하여 성욕을 느끼는 성도착증의 한 증상이다.
이는 시체를 대상으로 성교나 자위행위를 하는 것부터 시신을 절단하거나 먹는 경우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시간증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30년대 초 미국 플로리다에 살던 칼 본 코셀(Carl von Cosel) 사건 이후부터다.
의사였던 칼 본 코셀은 당시 자신의 환자였던 쿠바계 여성이 사망하자 시체를 빼돌렸다.
이후 부패한 피부를 제거한 뒤 실크와 왁스로 채우고 유리알로 눈을 만들어 끼워 넣는 등 시신을 단장했다.
이후 코셀은 7년 동안 시신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지만, 결국 여성의 가족들에게 들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이후 부검을 통해 코셀이 시신의 성기에 종이 튜브를 장착해 성관계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시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사건 역시 코셀의 사건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며 누리꾼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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