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선고를 앞둔 아빠와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게 웃는 딸의 모습.
이 순간이 아빠와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딸은 죽음을 코앞에 둔 아빠에게 "안녕, 아빠"라는 말만 남겼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Daqing) 교도소에서 시행된 사형 집행 현장에서 택시기사 리 시위안(Li Shiyuan, 30)과 그의 어린 딸이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시위안의 사형 집행 당일, 그의 모친과 아내 그리고 어린 딸아이가 교도소를 방문했다.
연로하신 어머니보다 먼저 떠나 불효를 저지른다는 생각에 시위안은 삼배를 하며 부모님에게 죄송함을 표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고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후 경찰은 시위안을 사형집행실로 데려가려 했다.
그때 시위안은 경찰에게 "딸 아이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안게 해주세요"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경찰은 사형수 시위안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줬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딸을 안은 시위안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품에 안겨있던 어린 딸은 항상 아빠와 헤어질 때 해왔던 말 "안녕, 아빠"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지금 이 순간이 '이별 직전'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밝게 웃는 딸을 본 아빠는 경찰들에게 이끌려 사형 집행실로 향했다.
시위안은 곧바로 독극물 주사를 맞았고, 이 세상에 남겨질 가족을 생각하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택시기사로 근무하던 시위안은 노래방 앞에서 세 사람과 말다툼을 벌였다.
욕설과 폭언이 오간 다툼 끝에 모욕감을 느낀 시위안은 분을 삭힐 수 없었다.
시위안은 세 사람이 차를 타고 자리를 떠나자 빠른 속도로 뒤쫓아 갔다.
빨랐던 속도를 주체할 수 없었던 시위안은 세 사람이 타고 있던 차와 부딪혔다.
차는 도랑으로 굴러떨어져 폭파했고, 차 안에 있던 세 사람은 그대로 불에 타 숨졌다.
시위안은 사고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재판에서 세 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인사이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