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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의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에 사는 이반 바실리예프(Ivan Vasiliev·37)는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작동시키는 영상을 촬영해 헤어진 여자친구(24)에게 전송했다. 당시 그는 “고양이를 씻기고 있다”며 “고양이는 아직 살아 있어. 집으로 돌아오는 게 어때”라고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바실리예프는 고양이가 죽을 때까지 30분가량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전 여자친구의 신고로 남성은 곧 경찰에 체포됐고, 조사 결과 살인과 강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은 처음에 고양이를 죽이지 않았다고 발뺌하며 “동물을 죽이는 것보다 사람을 죽이는 게 더 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보드카 4병을 마시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현지 법원은 바실리예프에게 1년 동안 주거지를 벗어날 수 없도록 통행금지 명령을 내린 한편 관찰 보호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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