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영국 BBC>
[뉴스웍스=장원수기자] 10대 소녀가 성폭행을 당한 뒤 산 채로 불에 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인도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사가 지역에서 올해 16세의 소녀가 26세의 남성에게서 성폭행을 당한 뒤 불에 타 죽었다고 전했다.
용의자인 남성은 소녀를 성폭행한 뒤 소녀가 가족들에게 말하겠다고 하자 소녀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소녀는 마디아프라데시 사가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홀로 있다가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가 지역 경찰서장은 “우리는 피고인 두 명을 체포했다”며 “그 중 한 명은 용의자에게 소녀가 혼자 집에 있다고 알려준 소녀의 사촌”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서장은 또 “소녀를 살해한 용의자는 결혼한 유부남이며, 현재 아이가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이달 들어 잔인한 10대 성범죄가 세 번이나 일어나면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주일 전 16세 소녀가 자르칸드주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불에 타 숨졌다. 당시 소녀의 가족은 결혼식에 참석했으며, 소녀는 납치되어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며칠 후 17세 소녀도 성폭행을 당한 뒤 불에 타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인도 당국은 지난 1월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8세 무슬림 소녀의 성폭행 살해 사건으로 대규모 시위에 직면했다.
‘강간 대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인도는 지난 2012년 대학생 조티 싱이 뉴델리 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사 등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숨진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 형량을 높이고 빠른 재판 절차를 도입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했으나 여전히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