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루나 알베스와 로드리고 노게이라
예비부부가 결혼식 전날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결혼식장이 장례식장으로 바뀌는 비극적인 일이 브라질에서 일어났다.
최근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거주 중인 로드리고 노게이라(31·남)와 루나 알베스(36·여)는 지난 10일 결혼 준비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다음날(11일) 브라질 파수스에 있는 한 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었다. 변호사인 루나와 사업가인 로드리고는 5년간 교제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기로 했다.
그러나 로드리고와 루나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함께 생을 마감했다. 당시 로드리고는 고속도로에서 앞서 가던 차를 추월하려다가 다른 차와 충돌했다.
루나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심한 부상을 입은 로드리고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몇 시간 후 끝내 숨졌다. 로드리고의 차와 충돌한 차의 운전자도 사망했다.
두 사람의 가족·친척은 비탄에 잠겼다. 이들은 로드리고와 루나가 결혼하기로 한 교회에서 12일 장례식을 가졌다.
결혼식 전날 밤에 벌어진 사고였기 때문에 이미 교회로 오고 있을 하객들에게 사고를 통보할 시간이 없었다. 따라서 하객들은 교회에 도착한 후에야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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