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23일] 최근 중국에서 한 동영상이 200만 개의 ‘좋아요’ 클릭을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청각장애인 종업원들로 구성된 빵집
영상 속 남성 종업원은 유니폼을 입고 빵집에서 손님에게 빵을 건넨다. 그의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으며 시선은 고객을 향해 있다. 실수로 다른 빵을 집었을 때 그는 미안해하며 손님에게 손가락으로 ‘2’를 표시하며 다시 한 번 선택한 빵의 개수를 확인한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해당 남성 종업원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당 종업원은 ‘무성(無聲) 케이크’라는 빵집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곳의 대부분의 직원은 모두 청각장애인이다.
그들의 환한 미소 뒤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계속 고객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고객이 무슨 말을 하는지 봐야 하기 때문이다.
종업원이 손가락을 들어 수량을 확인하는 이유는 그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5세 남성이 청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소리 없는 빵집’
‘무성 케이크’를 창립한 사장의 나이는 35세이다. 그는 제빵사로 재직하던 시절 타고난 소질을 가지고 있는 노력파 청각장애인 류(劉) 씨를 만났다. 류 씨는 빠르게 기술을 배웠지만 일반 빵집에 취직할 수 없었다.
그는 ‘무성 케이크’라는 빵집을 만들기로 결정했고 류 씨와 같은 청각장애인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무성 케이크' 웨이보)
‘소리 없는 종업원’과 소통하는 고객들
해당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종업원들과 그들에게 이런 기회를 준 이 가게의 사장을 격려하고 칭찬하기 시작했다.
“오빠 미소가 매력적이에요.”
“저는 이 가게 사장님에게 ‘추천’을 하나 날리고 싶네요. 청각장애인이 자신의 힘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사장님 정말 좋다. 이런 가게가 많이 생기면 좋겠어요.”
“오빠 잘생겼다. 웃으니까 부드러운 매력이 있네.”
충칭(重慶, 중경), 선전(深圳, 심천), 허난(河南, 하남) 등지의 네티즌들이 댓글창에 자신들의 지역에도 이런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러 이 가게를 찾아오기도 했다. 비록 해당 가게에서는 ‘환영합니다’라는 반가운 멘트를 들을 수는 없지만 가게 내부에는 따뜻함과 열정이 가득했다. 손님들의 협력 수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종업원을 직접 도와주기도 하며 계산이 끝나면 엄지손가락을 지켜들며 ‘감사합니다’라는 뜻을 전한다.
‘소리 없는’ 종업원들의 미소가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진실된 아름다움
이 가게의 직원들은 모두 찬란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아마 매일 즐겁게 출근하는 마음, 귀중함, 열정 등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수의 외국인 청각장애인들이 이곳에서 자주 모임을 갖고 있다. 이곳은 이미 소리 없이 따뜻한 그들만의 공간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중국국제TV방송국(CGTN)에서도 이곳을 방문해 해당 종업원들의 이야기를 보도한 바 있다.
이곳의 ‘미소 천사’들은 비록 말은 못하지만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미소로 세상에서 가장 진실된 아름다움을 전파하며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치유력은 그들의 일과 생활에 대한 열정 및 타인에 대한 우정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누가 되었든 존경받을만 하다. (번역: 은진호)
(사진='무성 케이크' 웨이보)
원문 출처: CCTV뉴스 위챗 공식계정(ID: cctvnewscenter)/인민일보 내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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