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비공개 촬영회' 미투 확산…'촬영 빌미로 성추행'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1일 08시34분    조회:285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여성모델, 노출 상태로 남성 다수와 진행… 반강제적 촬영 동의나 미성년자 모델 촬영도 빈번]

/사진=픽사베이유튜버 양예원씨(24)가 "모델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사진계에 공기처럼 존재해온 '비공개 촬영회' 문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 촬영을 빌미로 일어나는 성범죄 사건에 대한 폭로도 잇따르면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사진계에 따르면 비공개 촬영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동호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로 남성 10여명이 스튜디오를 빌려 20대 초반 여성 모델 한 명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말은 촬영회지만 대부분 누드 혹은 포르노 수준의 사진을 찍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동호인 A씨는 "'비공개' 촬영회는 비공개인 만큼 모델이 최소 란제리를 입는 정도로 노출한다. 모델에게 팬티 대신 스타킹만 입히거나, 성기에 손을 갖다 대게 한 뒤 사진을 찍는 등 '하드'한 비공개 촬영회도 많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동호인들 사이에선 이 같은 '하드' 콘셉트의 비공개 촬영회를 자주 진행하는 스튜디오 목록이 공유되며, 이런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촬영회는 매번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구체적 촬영 진행 행태를 설명하지 않은 채 반 강제적으로 모델에게 촬영 동의를 받거나, 미성년자를 모델로 모집하는 일도 만연하다는 것.

양예원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집단 성추행과 성희롱,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3년 전 한 스튜디오에 피팅모델로 지원했다가 '비공개 촬영회'에서 원치 않는 누드 촬영과 성희롱·협박을 당했고, 최근 성인사이트를 통해 사진이 유포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폭로했다. 배우지망생 이소윤씨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양씨와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미성년자 모델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유예림양(17)은 "모델 촬영 빌미로 성추행한 사건의 다른 피해자다. 저도 용기를 얻어 이야기해본다"고 입을 열었다. 유양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모델구인 사이트 등에 이력서를 올려 두고 일을 찾던 중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스튜디오로부터 '일반 사진회' '포트폴리오' 모델을 찾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유양은 "스튜디오 실장이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등을 물어 '미성년자이기도 하고 노출은 힘들다'고 답하니 강요하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촬영에서 유양은 속옷이 다 보일 정도의 옷을 입어야 했고, 실장은 "속옷을 벗어달라" "가슴이 예쁘다" 등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 포즈를 잡아준다며 유양의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유양은 매일 수치스럽다면서, 사진이 유포될까 힘든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엔 서울 송파경찰서가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피팅 모델 면접을 보러 온 미성년자 소녀들을 상대로 노출사진을 찍게 한 뒤 이를 유포, 돈을 번다는 정보를 입수해 현장에서 관계자들을 검거한 바 있다.

양씨의 폭로를 계기로 '비공개 촬영회'와 성폭력간 연관성이 다시금 알려지면서 사진계 악문화를 뿌리 뽑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유****'씨가 "사진계 비공개 촬영회 속 악문화를 고발한다"며 함께 올린 게시물들. 비공개 촬영회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하는 내용이다. /사진= 페북 캡처'유****'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계정은 "사진계 비공개 촬영회 속 악문화를 고발한다"며 '#미투(metoo)' '#위드유(withyoo)' '#사진계내_성폭력' 해시태그와 함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모델이 신었던 스타킹은 촬영회 참석하신 회원님들께 전부 나눠드립니다' '얼굴x몸 풀 노출' 등 비슷한 글들을 비공개 촬영회와 관련해 조금만 검색해도 찾아볼 수 있다"며 "수요가 없었다면 이번 사건과 같이 피해자가 희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면서 이를 사진으로 남기는 악취미를 가진 이 사람들은 2000년대 초부터 2018년 내일 모레 촬영회까지 사진계 속에서 잘 살고 있다"며 "촬영회 수요에 맞춰 모델을 공급하기 위해 피팅모델 알바 구인광고 등 다양한 수법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메라는 권력이 될 수 없다"며 "여성 모델은 부위별로 가격이 측정되어지는 상품이 아니다. 여성의 몸은 성상품화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경찰도 이번 사건과 여타 유사 사건들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이 1호 사건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마포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 2개 팀으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에 배당하고 경찰청 수사 1개 팀을 더해 합동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를 출국금지하고 주거지와 스튜디오 등의 압수수색을 마쳤다. 곧 피의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女 상반신 알몸에…벌거벗은 아파트 광고 여성의 등에 아파트 평면도가 그려져 있다 - 위챗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한 부동산 개발 회사가 반나체 여성의 등에 아파트 평면도를 그리는 방법으로 아파트 광고를 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중국청년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 광시장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웨...
  • 2018-12-06
  • [황당세상] 대만 유명 승려의 엽기적 일탈 “마약 복용하고…” ‘미러 미디어(Mirror Media)’ 방송화면 캡쳐 대만에서 한 유명 승려의 일탈 행각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대만 매체 ‘미러 미디어(Mirror Media)’는 대만 마오리현에 위치한 ...
  • 2018-12-06
  • 사망한 여성 자궁 이식받은 산모, 세계 최초로 출산 지난해 12월 15일 브라질에서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은 산모가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AP연합뉴스] 뇌졸중으로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자궁 이식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여성으로부터 자궁을 이식받아 세계 최초로 출산에 성...
  • 2018-12-06
  • 팔 없는 남편과 다리가 없는 아내의 감동 러브 스토리 류씨와 그의 아내, 딸이 환하게 웃고 있다. 두 팔이 없는 남편과 두 다리가 없는 아내,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자신들의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부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결실을 맺었고, 현재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국영방송 신화사는 중국...
  • 2018-12-06
  • "얼굴·몸은 40대" 69세 네덜란드 남성 나이 낮추려다 제동 "69살로 보이나요" 네덜란드의 69살 남성 에밀 라텔반드가 3일(현지시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실제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얼굴을 갖고 있다며 법적 연령을 20살이나 낮추려던 네덜란드 노신사의 계획이 ...
  • 2018-12-05
  • ‘친구야 괜찮니?’…세탁기 속 곰 인형 바라보는 강아지 강아지 한 마리가 자신의 단짝 ‘곰 인형’이 세탁기에서 깨끗해지는 동안 그 앞을 꼼짝없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반려견 합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스의 주인...
  • 2018-12-05
  • '천장에 대롱대롱' 고통 중독된 여성의 살벌한 취미 [사진=The RISE Suspension Crew 인스타그램] 타투와 피어싱에 중독된 캐나다 여성의 새로운 취미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켈시 샤퍼는 등에 박힌 고리로 천장에 매달...
  • 2018-12-05
  • 백석 난방배관 파열…숨진 60대 딸·예비사위와 식사후 귀가하다 참변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고양 난방공사 배관 사고로 숨진 사망자는 최초에 배관이 폭발한 지점 근처를 지나다가 치솟는 고온 물기둥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매몰된 차(고양=연합뉴스) 이희열 기자 = 4일 오후 고양시 백석...
  • 2018-12-05
  •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50대 여성을 모텔에서 살해한 20대 남성이 “무시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정모(26)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방에 담배가 널브...
  • 2018-12-05
  • [서울신문 나우뉴스] 난임으로 고생하다 기적처럼 이란성 다섯 쌍둥이를 낳은 스페인 부부가 자식 4명을 입양시키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부부는 30대 중반으로 그간 난임으로 고생을 했다. 체외수정 등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부부는 6년 만에 기적처럼 아기를 ...
  • 2018-11-22
  • 폼페이 유적지 한 주택의 침실에서 백조 형상을 한 주피터(목성) 신이 스파르타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가 발견됐다. [AP=연합뉴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관능적인 벽화가 발견됐다.       레다 ...
  • 2018-11-20
  • 함께 등산에 나선 부부가 전망대에서 부부 싸움을 하다가 산골짜기에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황푸(黄埔)구 용두산(龙头山) 공원에서 등산을 하던 중 산골짜기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오후 1시 광저우시 소방지휘본부는 ...
  • 2018-11-12
  • 귀금속 착용 만취 남성 노려…30∼60대 15명 피해 법원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범행 반복"…징역 6년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여자 불러줄게" 모텔 따라가 '탈탈' 털린 남성들 귀금속 착용 만취 남성 노려…30∼60대 15명 피해 법원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범행 반복"…징...
  • 2018-11-11
  • [사진=캐서린 제타 존스 인스타] 미국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74)와 캐서린 제타 존스(49)가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6일(현지시간) 마이클 더글라스는 미 영화계에서 50년 동안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사진=캐서린 제타 존스 인스타] 이날 열린 기념식에 함께 참석...
  • 2018-11-11
  • 중국 윈난성 다리의 한 유치원 - 위챗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이들에게 먹일 우유에 물을 탄 유치원 원장이 해고됐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er.cn'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6일 중국 윈난성 다리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물 탄 우유’ 소동이 벌어졌다.&nbs...
  • 2018-11-11
  • 남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뒤늦게 논란…“북한의 눈치를 너무 의식한 탓 아니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남한의 일부 누리꾼이 지난 9월 북한 개성에서 문을 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현판과 관련해 북한식 표기인 '련락'으로 돼 있다며 뒤늦게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 2018-11-08
  •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의 명물이 될 것으로 잔뜩 기대를 모았던 다리가 개통도 하기 전에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쭈글쭈글해졌다. 마치 콘크리트로 만든 아코디언 같다는 조롱까지 받고 있는 문제의 건축물은 콜롬비아 로스쿠로스와 말라가를 연결하는 '이스과라' 자동차 전용 다리다. 이스과라 다리는 착공 전부...
  • 2018-11-08
  • 데릴 피다 페브리안토(왼쪽)와 루트피나니 에카 푸트리.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참사 실종자 중 이륙 직전 부인에게 사진을 보낸 남성의 사연이 세계인을 눈물 짓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사고기의 탑승자 중 하나였던 남편 데릴 피다 페브리안토(22), 그와 2주 전 결혼했던 아내...
  • 2018-11-06
  • 병원 영안실에 있는 시신에서 안구를 적출해 훔쳐 달아난 중국 남성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후난성에 있는 닝샹인민병원에서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남성의 시신에서 안구를 적출해 도난한 혐의로 남성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1일 보도했다.   병...
  • 2018-11-02
  • 중국 동북지역의 시내버스에서 한 남성이 재채기를 했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칼로 찌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은 지난 23일 랴오닝성 선양시(沈阳市)의 328번 시내버스에서 한 남성이 승객을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
  • 2018-10-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