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현판, ‘련락’이냐 ‘연락’이냐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8일 08시51분 조회:1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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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뒤늦게 논란…“북한의 눈치를 너무 의식한 탓 아니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남한의 일부 누리꾼이 지난 9월 북한 개성에서 문을 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현판과 관련해 북한식 표기인 '련락'으로 돼 있다며 뒤늦게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 RFA )이 7일 소개했다.
남북은 남북 정상간 '4ㆍ27 판문점선언' 합의사항에 따라 시설 개보수 후 지난 9월 14일 개성에서 공동연락사무소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공동연락사무소 1층 현관 현판에는 북한식 표기법으로 '공동련락사무소'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한편 건물 오른쪽 위에는 남한식 표기법으로 '공동연락사무소'라고 비교적 작은 글씨의 현판이 붙어 있다.
북한은 두음법칙을 따르지 않아 '련락사무소'로, 남한은 '연락사무소'로 표기하는 것이다. 두음법칙은 첫소리에 'ㄴ'과 'ㄹ'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여자를 '녀자'로, 냉면을 '랭면'으로 표기한다.
이로 인해 공동연락사무소 1층 현관에 '공동련락사무소', 건물 오른쪽 위에 '공동연락사무소'라는 현판이 함께 걸리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남한 내 일부 누리꾼은 페이스북에서 남한이 개보수 비용을 모두 떠안았는데 남한식 표기가 조그맣다고 지적했다. 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에 거의 100억원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전체 건물 유지 및 관리는 남한 통일부가 맡도록 돼 있다.
"공동연락사무소를 판문점이 아니라 북한 개성에 두면서 현판까지 북한식으로 표기한 것은 북한의 눈치를 너무 의식한 탓 아니냐"고 반응한 누리꾼도 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은 "글씨 크기와 상관 없이 남한식 표기와 북한식 표기를 병기했다는 데 남북 화해의 의미가 있다"고 응수했다.
공동연락사무소가 북한 개성에 있으니 북한식 표기를 크게, 남한식 표기를 작게 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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