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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립됐던 5명 추가 구조… 17일만에 13명 전원 무사 생환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갇혀 있는 유소년 축구팀 최후의 5인이 10일 모두 구조됐다. 동굴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떠난 이는 25세 코치 에까뽄 찬따웡 씨였다. 고립 초기부터 구조 마지막 순간까지 소년들을 먼저 위했던 찬따웡 씨가 이날 오후 6시 51분 동굴을 빠져나오면서 전 세계가 숨죽이며 지켜봤던 ‘기적의 생환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지난달 23일 소년 12명에 코치 1명 등 13명이 동굴에 고립된 후 17일 만이다. 앞서 태국 구조 당국은 8일 4명, 9일 4명을 구출해 냈다.
이날 구조 작업은 전 세계에서 자원한 최정예 다이버 19명을 투입한 가운데 오전 10시 8분에 시작됐다. 첫 번째 소년은 작업 시작 6시간 만인 오후 4시 12분에 빠져나왔다. 이어 3시간 사이에 나머지 4명이 모두 구조됐다.
이날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완수됐다. 구조현장 책임자인 나롱삭 오소타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첫날인 8일 4명을 구하는 데 총 11시간이 걸렸지만 9일에는 9시간 만에 모든 작업이 끝났다”고 말했다.
소년들은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대를 모았던 소년들의 월드컵 결승전 경기장 방문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굴병’으로 불리는 히스토플라스마 카프술라툼 감염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소년들이 구조되면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제사다 촉담롱꾼 공중보건부 사무차관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소년들이 TV로 결승전을 시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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