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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대시보드에 두 다리 올려놨다가 이마 잃은 여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일 07시36분    조회: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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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로 이마를 잃었던 여성이 조수석 대시보드 위에 다리를 올려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6년, 그라이니 킬리(35)는 끔찍한 사고로 얼굴 뼈가 모두 부러졌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 조수석 대시보드 위에 두 다리를 올려놨다가 사고를 당했다. 시속 193km로 달리던 차가 부딪히면서 차 에어백이 터졌고 그녀의 무릎은 그대로 빠른 속도로 얼굴을 강타했다. 이 때문에 그라이니의 모든 얼굴 뼈가 부러졌으며 치아 두 개도 부러졌다.

특히 심한 부위는 이마였다. 그녀는 이마뼈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고 세라믹으로 만든 맞춤형 이마가 완성될 때까지 무려 2년 동안 이마 없이 지내야 했다.

다행히 성형 수술을 통해 원래 얼굴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그라이니는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려놓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기 위해 사진 공개를 결심했다. 그녀가 자신의 사연을 뒤늦게 공개한 이유는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에어백이 팽창하는 속도는 눈 깜빡임보다 빠르며 그 속도는 321km/h에 달한다. 그녀는 "그 속도로 내 얼굴을 찍어버린 셈"이라며 "대시보드에 다리를 올려놓으면 작은 사고에도 얼굴 전체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라이니는 "나는 한동안 내 얼굴을 거울로 볼 수 없었다. 내가 가진 최악의 기억 가운데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나같은 실수를 안 하고 비슷한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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