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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보다 큰 ‘생간· 돼지머리’ 뜯던 유튜버의 사과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3일 06시53분    조회: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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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유튜버가 생간이나 돼지머리를 통째로 먹는 장면을 담아 올린 영상에 ‘기괴하다, 잔혹하다’는 댓글이 달리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람들이 많이 볼수록 광고 수익이 올라가는 구조이다 보니 많은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들이 자극적인 소재만을 찾는 세태를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


ASMR 유튜버로 활동하는 소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쏘영 Ssoyoung’의 개불 먹방 영상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제가 올린 몇몇 영상에 남겨주신 댓글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다소 무리한 소재와 과장된 설정으로 구독자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다”고 했다. 소영은 “많은 분들의 쓴소리를 귀담아듣고 자중하는 의미에서 해당 영상들은 내리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는 소영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영은 해외 네티즌 구독자를 감안해 영문 사과문도 함께 첨부했다.

많은 이들에게 비판을 받은 소영의 먹방은 생간과 돼지머리를 통째로 먹는 장면을 담은 것이었다.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소영은 이를 손질하지 않고 통째로 먹는 장면을 연출했다. 여러 커뮤니티에 사진으로 남은 생간, 돼지머리 먹방 장면에는 “혐오스럽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소영은 네티즌 반응에 그나마 반응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비슷한 영상을 제작하는 1인 제작자의 인식은 그대로다. 인유튜브에서 생간이나 낙지를 검색하면 얼굴만 한 생간이나 손질하지 않은 산낙지를 뜯어먹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유튜버 대부분은 ‘재미’나 시청자 요청으로 이런 콘텐츠를 만든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구독자와 재생수 등에 따라 높아지는 광고 수익 구조 때문이다. 이런 영상에는 “아이가 볼까 봐 걱정된다”는 식의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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