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애 못 낳고 암 걸린 게 자랑"…남편 '폭언' 담긴 녹취록 공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1일 06시00분    조회:8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아내가 암 투병 중에도 바람을 피우고 "뚱뚱해서 암 걸렸다"며 폭언한 남편에 대해 아내와 이혼시켜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남편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아내는 암 투병 끝에 얼마 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올라온 약 9분 길이의 녹취록에는 아내를 향한 입에 담지 못할 남편의 심한 욕설이 담겨있다.

녹취록에는 남편이 "애 못 낳고 암 걸린 게 자랑이다 XXX아. 운동하고 살 좀 빼지"라며 "X까라 XXX아. 돼지 같은 X이랑 결혼한 내가 미친놈이지. 애 못 낳는 XX같은 X"이라며 폭언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은 녹취록 내내 남성의 폭언이 익숙한 듯 담담하게 받아친다. 그러나 녹취록 마지막 부분에서 여성은 결국 "네 애잖아! 너 때문에 두 번이나 유산했잖아"라며 "그래서 병이 왔잖아. 내가 오죽했으면 죽고 싶었겠나. 넌 내 고통도 모르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마라"며 악에 받친 듯 소리를 지른다.

여성의 남동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녹취록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여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도 또 다른 게시글에서 "카톡 대화, 동영상, 음성, 이혼시켜달라는 언니의 자필편지도 있다"며 "당사자가 원하던 이혼인데 사망했다고 이혼이 안 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대화 내용은 저장된 원본 텍스트를 그대로 재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정폭력과 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세상을 떠난 우리 언니 이혼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에 따르면 언니 A씨는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36세에 세상을 떠났다. A씨는 2015년 12월 결혼한 뒤 두 번의 유산을 겪자마자 유방암을 얻었고 1년간 치료를 끝냈을 무렵 폐암 전이 판정까지 받았다. A씨의 남편은 결혼 후 언어폭력과 폭행은 물론 고데기의 전기선으로 아내의 목까지 졸랐다.

A씨의 남편은 아내가 임신했을 당시 발길질과 함께 "내 새끼가 아니다. 칼로 배를 찔러 죽이겠다"는 폭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편은 결혼 후 차를 3번이나 바꿨으며 차를 바꿔주지 않으면 아내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A씨가 유방암 투병 중에도 국과 반찬을 해놓지 않으면 밟아버리거나 친정엄마가 만들어준 반찬을 버리고 자신이 쪄준 냉동만두를 먹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고 욕했다고 알려졌다. 청원인은 시부모도 (언니에게) "뚱뚱해서 암 걸렸다. 이참에 살이나 빼라"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A씨 유족은 A씨가 피 토하며 입원했을 때도 남편은 차량동호회에서 만난 여자와 바람을 피우자 결국 이혼소송과 가정폭력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공판을 기다리던 중 온몸에 암이 퍼져 겨우 진통제에 의지하며 버텼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에 따르면 남편은 지난 4월 열린 공판에서 "억울하다. 그런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격 받은 A씨는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며 며칠 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유족은 "언니가 숨지면서 이혼소송이 무효가 돼 죽어서도 이혼 못 한다"며 "(가정폭력) 증거자료들이 있음에도 (남편은) 혐의를 부인하고 처벌수위도 약하다. 병원비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남편은 배우자라는 이유로 유족연금마저 챙기려 한다"며 "언니가 죽어서라도 한을 풀고, 남은 가족들도 벗어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숨진 여성의 유족인 A씨는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남편 측에서) 전화 와서 위자료 주겠다는 말도 했다"며 "(유족은) 돈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게시된 지 5일만인 20일 오후 5시 기준 5만6029명의 동의를 얻었다.



머니투데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범행 용이하게 도와준 부분 있다"30대 남성이 10대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30일 오전 광주 동부경찰서에서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드러난 친모(가운데)가 긴급체포돼 압송되고 있다.2019.4.3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재혼한 남편이 승용차에서 딸을 살해...
  • 2019-05-02
  • 성폭행으로 처벌받을 게 두려워 중학생 의붓딸을 살해한 30대 남성의 범행에 피해자의 친모가 적극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남편 김모(31)씨와 공모해 중학생 A양(12)을 숨지게 한 친모 유모(3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김씨가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전남 무안군의 도로변에...
  • 2019-04-30
  •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자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 한 여성 마라토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영국 출신의 마라토너인 헤일리 카루더스(25)가 결승선을 무릎으로 기어서 통과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헤일리는 내로라하는 다...
  • 2019-04-30
  •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욕조로 기네스북에 오른 83억 원짜리 황금욕조를 단돈 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에 있는 네덜란드풍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에는 18캐럿 금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욕조’가 있다. 총 8억 엔(...
  • 2019-04-30
  • 할머니가 벽을 타고 있는 모습 - 웨이보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아파트 14층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29일 보도했다. 지난 25일 쓰촨성 청두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올해 84세인 한 할머니가 아파트 ...
  • 2019-04-30
  •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려고 땅굴을 파던 남성이 자신이 파던 굴에 갇힌 채 발견됐다.  AP통신은 50세 남성이 멕시코 북부 푸에르토 페나스코에서 전 여자친구의 집 아래에 땅굴을 파다가 흙이 무너져 갇힌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의자는 전 여자친구에게 가정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으나 집착...
  • 2019-04-30
  • 한국의 냉장고 운반법이 외신 주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한국 사람들이 냉장고를 어떻게 운반하는지 알면 아마 믿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냉장고 운반법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한국은 냉장고를 계단으로 운반하지 않는다. 화물용 리프트(사다리차)에 냉...
  • 2019-04-30
  • 패션쇼 도중 넘어져 사망한 소레스 - 소레스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패션쇼 도중 신발 끈에 넘어져 정신을 잃은 모델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영국의 B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유명브랜드 옥사 무대에 선 남성 모델 탈레스 소레스...
  • 2019-04-30
  • ‘성추행 문제로 홧김에…’ 진술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학생 의붓딸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 의붓아버지는 아이가 성추행 이야기를 친아버지에게 한 것에 격분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다툼 끝에 의붓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 2019-04-29
  •     ▲ 악어사는 580㎞ 호수 헤엄쳐 건넌 남자의 ‘이유 있는 도전’   한 40대 남성이 악어 떼가 사는 크고 긴 호수를 거의 8주 만에 헤엄쳐 건너는 데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출신 마틴 홉스(45)가 이날까지 54일 만에 아프리카 말라위호를...
  • 2019-04-29
  • 패트리샤 힐(왼쪽), 남편 프랭크 힐. 제퍼슨카운티 “포르노 좀 그만 보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한 남편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아내가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아칸소주 제퍼슨카운티 순회법원은 22일 남편 프랭크 힐(65)을 살해한 패트리샤 힐(69)에게 징역 16년 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 2019-04-29
  • 나이키위민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겨드랑이 털' 논란을 불러일으킨 광고 사진. 나이지리아 혈통 미국인 싱어송라이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아나스타샤 뉴크(24)가 모델이다. [사진 나이키위민 인스타그램] 오른쪽 팔을 목 뒤로 돌려 스포츠브라 끈을 잡아당기는 여성. 강렬한 눈빛만큼이나 시선을 끄는 건...
  • 2019-04-29
  • 베일리 매더슨 페이스북 한 캐나다 여성의 ‘특별한 부고’가 최근 여러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여성이 숨지기 전 직접 작성한 글이 현지 매체에 실렸고, 이를 미국 등 복수의 해외 언론이 다루면서 화제가 됐다. 베일리 매더슨은 지난 5일(한국시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2017년 1월 희소암 중 하...
  • 2019-04-29
  • 일러스트=김회룡기자 asrokim@joongang.co.kr 지난 2월 어느 늦은 밤 인천의 성매매 집결지 옐로하우스 한 업소. 가스비를 아끼느라 보일러를 틀지 않아 냉기가 감돌았다. 홀에 있던 여성이 전기장판을 펴놓은 안쪽으로 안내했다. 인터뷰를 위해 몇 차례 방문했지만 늦은 시간 이곳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엉거주춤...
  • 2019-04-29
  • 20대여 감금·성폭행…법원 "죄질 나쁘지만 자수 참작" 징역 5년 선고 검찰 "정상적인 생활 어려워 돌아온 것…진정한 의미 자수 아냐" 항소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대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범행 21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았다. 범행 후 해외 도피 행각을 벌이던 이 남성은 ...
  • 2019-04-29
  • 브라질서… 긴급체포 후 ‘묵비권’ 행사 / 경찰 “경보장치 역할… 훈련받았을 것” / 석달간 야생 적응훈련 거쳐 방생 예정 브라질 뉴스포털 G1 영상 캡처 브라질에서 앵무새 한 마리가 당국에 체포됐다. 경찰에서 마약상을 덮칠 때 큰 소리로 “엄마, 경찰!”이라고 외쳐 도...
  • 2019-04-26
  • [텍사스 알코올 음료 위원회]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에 큰 사고를 당한 뒤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의 얼굴로 활동해 온 여성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  23일(현지시간) CNN,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성 재클린 사브리도(40)가 지난 20일 과테말라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사고는...
  • 2019-04-26
  •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에서 여성 노동자가 육류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2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육가공업체에서 여성 노동자가 육류 분쇄기에 빨려들어 갔다. 당시 현장에는 이 여성 한 명만 있...
  • 2019-04-26
  • 중국남방항공 탑승객이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탑승기 입구에 동전을 던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다. 지난 22일(이하 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0일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 난닝에서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남방항공 소속 CZ8427 항공편 운항 직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보...
  • 2019-04-26
‹처음  이전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