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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3세 할머니가 맹독성의 코브라를 때려 잡아 화제이다.
펜실베이니아 벅스 카운티에 사는 케이시 키호 할머니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뒷 뜰서 나는 심상치 않은 새 소리에 발코니 문을 열어봤다. 눈에 띈 것은 한 마리 뱀. 머리에 박힌 반점을 보고 코브라라고 직감한 그는 이웃의 아이들이 ‘맹독성 파충류’에 해를 당할 까 걱정부터 앞섰다고 현지 abc 6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뱀을 쫓기로 한 그는 삽을 들고 따라나섰다. 그는 인터뷰에서 “(뱀이) 이쯤 왔을 때 꼬리를 건드렸다. 그가 머리를 들 때 이때다 싶어 내려쳐 그(뱀)를 잡았다”고 당시를 재현했다. 그는 “너 같은 동물이 있을 곳이 아냐”라는 생각을 품었다고 덧붙였다.
동물 통제센터는 키호가 잡은 뱀이 1m40cm 길이의 맹독성 아시아 코브라라고 확인했다. 다만 코브라는 미국내 서식하지 않는 외래종이다.
경찰은 지난 3월 인근 아파트에서 불법 사육되던 20마리의 독뱀을 단속한 적이 있는데 이 아파트에서 키우던 코브라가 탈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물 통제센터는 코브라에 맞선 할머니의 용기를 치켜 세웠지만 뱀 등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절대 맞서지 말고 자신들에게 연락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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