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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경찰의 강압 수사 논란이 불거졌던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는CCTV영상이 3일MBC'실화탐사대'를 통해 공개됐다.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은 지난해 10월 28일 새벽, 여자친구를 납치해 차 안에 감금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한 30대 남성이 긴급체포된 일이다. 당시 여성은 "남자친구가 사이코패스"라며 피해를 호소했고 남성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증거가 될CCTV영상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경찰은 영상이 없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남성의 억울함을 풀어줄 영상은 남성의 어머니가 찾아냈다. 어머니는 교도소에 있던 아들에게 받은 약도를 통해 고깃집CCTV영상을 비롯 이들의 동선에 있었던CCTV영상 3대를 추가 발견했다. 고깃집 영상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20분간 다섯 차례 얻어맞는 모습이 들어 있었고, 다른CCTV영상에서도 여성의 폭행 장면과 여성이 자리를 피하는 남성의 뒤를 뒤쫓아가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어머니 덕분에 남성은 지난 6월 14일, 구속 수감에서 풀려났다.
앞서 여성은 남성에게 폭행, 납치, 감금,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고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며 사이코패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남자친구의 위협에 호신용 시계도 휴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성은 호신용 시계도 휴대하지 않았고 위치조차 모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CCTV영상이 공개되자 여성은 "내가 때리면 얼마나 때리겠냐"며 남자친구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신변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는 여성의 진술이 모두 허위로 판명 나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태다. 이 사건은 광주지방경찰청 수사이의심사위원회에 상정돼 수사이의사팀이 사건 담당 광산경찰서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변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이의심사위원회는 적법성과 공정성 등을 평가해 필요한 조치를 권고할 계획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본청에서도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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