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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외국인 폭행 영상' SNS서 확산…경찰, 수사 나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일 05시09분 조회: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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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남성을 한국인 남성이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는 1일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 주재 사무소가 우즈베키스탄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폭행한 가해자를 찾아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전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농촌 외국인 폭행 영상’에는 무밭으로 추정되는 농장에서 한국인 남성이 외국인 남성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 한국인 남성은 밭에 앉아있던 외국인에게 "빨리 일하라고, 죽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 높였다.

한국인 남성은 이어 "네가 공손하게 장갑 주세요, 이랬다고?" "어디서 장갑 달라고 해?" 등의 말을 하며 화를 냈다. 결국 한국인 남성은 외국인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발로 다리를 걸어 밭에 넘어뜨렸다.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주먹으로 때릴 듯한 모습을 보이며 위협과 폭언이 이어졌고, 다른 남성이 말리고 나선 뒤에야 멈췄다.

외국인 노동자는 폭행 후 우즈베키스탄 말로 하소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이를 토대로 외국인 노동자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피해자의 신원을 비롯해 사건이 발생한 시점과 촬영된 장소 등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영상을 촬영한 사람 또는 영상을 처음으로 인터넷에 올린 사람을 찾아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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