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매춘부냐, 개고기 먹냐” 하버드 출신 한국계 의사 인종차별 폭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5일 05시10분    조회:15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하버드 출신의 한국계 의사가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현지 경찰은 문제 될 것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ABC뉴스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항구도시 그래프턴의 한 호텔에서 한국계 의사 앨리스 한씨가 인종차별을 당한 뒤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하던 앨리스 한은 지난 5월 연구 제의를 받고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같은 달 18일, 뉴사우스웨일스의 관광도시 코프스하버로 향하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로 길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시간은 이미 밤 9시를 넘겼고, 주말이라 당장 수리는 불가능한 상황. 견인차 기사의 도움으로 겨우 가까운 모텔에 내린 한씨는 온라인으로 해당 모텔에 빈방이 있음을 확인하고 입실을 위해 리셉션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모텔 주인은 그녀의 입실을 거부했다.





한씨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셉션은 9시에 마감됐지만 주인의 허락으로 호텔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내게 알아들을 수 없는 질문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한씨에 따르면 모텔 주인은 그녀에게 "워킹걸이냐, 그렇게 번 돈으로 방을 잡으려는 거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던졌다. 질문의 요지를 곧바로 파악하지 못한 그녀가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지만 주인은 "수상하다. 며칠 전 비슷한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여자가 입실했는데 문제가 생겨 쫓아냈다"고 말했다. 그제야 모텔 주인의 말을 알아들은 한씨는 "매춘부를 말하는 거냐"며 신분증을 제시하고 자신이 하버드 출신 의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숙박은 거절당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다음 이어진 주인의 태도. 입실을 거부당한 한씨가 그 자리에서 온라인으로 다른 호텔 예약을 하려 하자 주인은 "내 호텔 리셉션에서 뭐 하는 거냐. 이기적이다"라고 화를 내며 그녀를 내쫓았다.




이후 한씨는 자신이 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춘부 의심을 받고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현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뉴사우스웨일스경찰청(NSWP)은 '인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인종차별사건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NSWP 대변인은 ABC뉴스 측에 "문제는 모텔방에서 성매매를 일삼는 매춘부들이며, 모텔 주인들은 성매매 여성인지 여부를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모텔 주인 역시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텔 프런트를 마감했지만 그녀를 위해 잠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그러나 그녀는 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고 무례했다. 나에게도 손님을 골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BC뉴스 측은 그가 '매춘부'임을 반복해서 물어본 것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늦은 시간에 미리 전화도 없이 여자 혼자 모텔에 들어오면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인종차별이라니 말도 안 된다. 그 여자가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나 보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씨가 당한 인종차별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다음날 기차역으로 향하다 마주친 다른 백인남성에게 또다시 '매춘부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첫 번째 모텔에서 쫓겨난 뒤 가까스로 잡은 다른 숙소에서 하루를 묵은 그녀는 차를 수리하기 위해 주변을 돌았지만 일요일이라 여전히 문을 연 수리센터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기차를 타고 목적지인 코프스하버로 가려던 한씨는 처음 본 남성이 자신을 기차역까지 바래다주겠다고 나섰으며 자신에게 "이곳에서 매춘부로 일할 거냐"는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12시간 사이 2번이나 같은 질문을 받은 그녀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나와 그 어떤 상호작용도 없는 상태에서 그저 내 외모만 보고 그런 편견을 가졌다"고 분노했다. 이어 자신이 호주에 온 뒤 "개고기를 먹느냐", "생각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다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 모든 차별에 매우 화가 났지만 정작 호주 사람들은 자신들이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의 이야기가 '암묵적 편견'에 대한 논의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 출신의 한국계 여성 앨리스 한은 산부인과 전문의의자 역학자로 각종 저서를 출판하고 '테드 엑스'(TEDx) 연단에 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테드엑스 강연에서 여성혐오범죄도 일종의 감염병이며, 치료를 위해 공중보건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한편 기술, 오락, 디자인 (Technology,Entertainment, Design) 분야의 비영리 강연회에서 시작된 '테드'(TED)는 과학은 물론 국제 이슈까지 그 분야를 넓혀 지식을 나누는 플랫폼이다. 그간 빌 클린턴, 앨 고어,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제인 구달 등 유명인사부터 모델, 작가, 소방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연단에 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지식을 공유했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경제자문위실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경제자문위원회 수석보좌관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지속가능부문 최고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탈북자 2세 '오드리 최'가 강연에 나섰으며, 앨리스 한은 2017년 독립적인 지역 강연회 형식의 테드엑스에서 강연을 펼쳤다.

서울신문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40대 가장은 왜 두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3년전 영국에서 발생한 처참한 일가족 피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 당시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내가 증언에 나선 것이다. 그녀는 로또에 당첨된 남편이 당첨금으로 성매매를 한 사실이 발각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현지...
  • 2019-11-27
  •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도난 사건, 18세기 장신구 90여점 없어져  배전 설비 화재로 전력 공급 끊겨… 범인들 새벽 5시쯤 창문통해 침입  25일(현지 시각)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보석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드레스덴의 '그뤼네스 게뵐베(Grünes Gewölbe·둥근 천장이 있...
  • 2019-11-27
  • 어린이집 하원을 기다리던 아이가 굴러내려 온 차량에 부딪혀 죽었다. 사고 직후 어린이집은 아이를 곧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태평한 내용의 문자를 부모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른바 해인이 사건으로 불리는 5살 난 아이의 사망 사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3년도 넘은 사건이지만 해인이 부모가 방송에 나와 어린...
  • 2019-11-27
  • 2016년 모친과 마지막 통화 뒤 '소재불명' [에반스빌( 미 인디애나주)= AP/뉴시스] 미 인디애나주에서제2차 세계대전 D-데이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 전역자들. 미 텍사스 데소토에서는 해군출신의 50대 한 명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지 3년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데소토( 미 텍사스주)= A...
  • 2019-11-26
  • 최근 일본 오사카 다이마루백화점에 입점한 여성 패션ㆍ잡화 브랜드 '미치카케'가 직원들의 생리 여부를 알리도록 한 배지. 평소엔 브랜드 로고가 그려진 앞면이 보이도록 착용하지만 생리 중엔 관련 캐릭터가 있는 뒷면으로 돌려 사용한다. WWD 재팬 제공  최근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백화점 여성 패션ㆍ잡...
  • 2019-11-26
  •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가의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하는 등 사치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중국 재벌 2세가 거액의 빚을 져 결국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히는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의 외...
  • 2019-11-26
  • (사진=유튜브 Bloveslife 캡처) 'mukbang'이라는 영어 표현은 '먹방'이라는 우리말을 그대로 가져간 단어로 영어 사전에도 나온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먹방'이 지금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그 덕에 스타덤에 오른 일반인들도 많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은 미국...
  • 2019-11-26
  • 폭스뉴스 방송 캡처 자신의 집에 침입한 남성을 때려눕힌 80대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은 지난 21일 뉴욕주 로체스터의 윌리 머피(82) 할머니에게 생긴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던 머피 할머니는 누군가 자신의 집 문을 세게 두드리는 소리를 들...
  • 2019-11-26
  •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여객기 자료 사진. [픽사베이] 러시아 여객기의 부기장이 운항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여객기가 비상착륙했다.  부기장은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 20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을 출발해 남부 아나파 공항으로...
  • 2019-11-26
  • 목줄에 묶여 추위 속에 음식을 먹지도 물을 마시지도 못한 반려견이 너무나 배가 고픈 나머지 자신의 앞다리를 뜯어 먹은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에 의하면 지난 14일( 이하 현지시간) 화물운송업체 UPS 배달원인 마크 맥기가 뉴욕주 옷세고 카운티에 위치한 한 집에 배달을 갔다가 이 불쌍한 반...
  • 2019-11-25
  • 공항 활주로를 이동 중인 비행기에서 인터넷 라이브방송을 한 대만인 유튜버에게 2만 대만달러(약 77만원)의 벌금과 휴대전화 몰수 판결이 내려졌다고 대만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台北) 지방법원은 지난 4월 중순 대만 쑹산(松山)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동중인 항공기 내에서 인터넷 라...
  • 2019-11-25
  • 상남자들이 모여 자신의 이색 수염을 겨루는 대회가 있다. '2019 National Beard and Mustache Championships'가 그것이다. 1990년대 초부터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열린 이 대회는 이상한 모양의 콧수염, 가장 긴 턱수염까지 여러 종류의 콧수염과 턱수염 모양을 뽑는 대회로 올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 2019-11-25
  • 혼자 사는 여성을 따라가 집 출입문을 붙잡고 침입하려 한 3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강제추행,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 2019-11-25
  • 法,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유흥업소에 손님으로 온 의사를 상대로 가족에게 성관계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1100만원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은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지난 ...
  • 2019-11-25
  • 학교 교실에서 뱀에 물려 사망한 인도 여학생. [연합뉴스] 인도의 한 교실에서 학생이 뱀에 물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담당 교사는 학생이 뱀에 물려 고통을 호소하는 데도 수업이 마칠 때까지 병원에 보내지 않아 목숨을 구할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힌두스탄...
  • 2019-11-25
  •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59·사진) 왕자가 성추문 논란 끝에 20일(현지 시각)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여왕의 결혼기념일이었다. 사교성이 좋아 여왕이 공공연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들"이라고 했다는 앤드루 왕자가 어머니 결혼기념일에 가슴에 못을 박고 물러난 것이다...
  • 2019-11-22
  • 사진 출처 = 위챗 / 왼쪽이 장 홍 씨, 오른쪽이 샤오 장샹 씨 중국인 외과 의사 두 명이 중국 광저우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항공기 안에서 위급 환자를 구했다. 두 의사는 기내 빨대와 산소마스크 호스를 이용해 응급 치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이하 현시 시각)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중국남방항공 CZ399편...
  • 2019-11-22
  • 집으로 25세 남성 용의자 유인해 성기 절단…엄마는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   5살 아이의 엄마 베로니크 마케니/사진=데일리메일, 뉴스1 5살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성기를 직접 절단하는 사건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5살 딸을 성...
  • 2019-11-22
  • [사진=뉴스1]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모텔로 데려간 30대 회사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취·유인, 음주운전, 준강제추행 혐의로 회사원 A씨(33)를 구속해 지난 13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한 길가에 취한 사태로 앉아...
  • 2019-11-21
  • 지난 6월 8일 영국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왼쪽)의 생일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는 앤드루 왕자. [EPA=연합뉴스]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앱스타인과 연루돼 10대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해명 이후에도 고센 역풍을 맞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결국 모든 공무에서 물러나기로 했다.&n...
  • 2019-11-21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