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달중 고객 치킨 빼먹는 '新밥도둑'은 누구?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11일 08시05분    조회:15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나는 배달할 때 (고객음식을) 빼먹기보다 '보온통' 하나 들고 한두개씩 담는다. 퇴근하고 집에서 맥주랑 먹는데 꿀맛이다." 


배달대행 아르바이트생 A씨가 자신이 배달한 고객의 음식 일부를 빼내 보온통에 담아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최근 외식 산업이 O2O(Online to offline) 배달앱의 편의성을 등에 업고 새롭게 도약했지만, 함께 급성장한 배달대행 종업원들의 '고객음식 빼먹기', '무전취식 팁 공유' 등 기행 때문에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은 배달대행 아르바이트생(이하 배달대행)들의 '훔친 고객음식 인증'에서부터 비롯됐다. 외식업 점주들에게 필수인력이 되어버린 배달대행들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훔쳐간 배달음식들을 인증했기 때문인데, 배달대행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허니콤O 배달시켜줘서 고맙다 호구OO들아', '치킨 시켜줘서 고맙다 이OOOO들아' 등 배달음식을 시킨 고객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배달음식 티나지 않게 빼먹는 팁'까지 공유하며 배달음식 절도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눴다. 난이도가 '하'인 순살치킨이나 탕수육은 한두개씩 빼먹어도 되고, 난이도가 '중'인 피자의 경우 피자토핑이 많은 부분을 잘 파악해 토핑을 일부 빼먹고, 피자 레귤러 사이즈 8조각 중 2조각을 먹은 후 6조각을 티가 나지않게 붙여놓으라는 등의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감자탕이나 닭볶음탕 등 국물음식의 국물을 일회용 수저로 티 나지 않게 먹는 것은 난이도 '상'에 속한다. 

이처럼 배달대행들이 고객 음식을 훔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이 음식점에 직접 고용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배달대행업체 소속인 만큼 음식점주가 배달대행들을 강력하게 관리감독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업주들은 최근 이같은 사례들이 온라인상에 나돌면서 고객들의 피해의심 전화들을 자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과거 배달원을 직접 고용했을 때보다 배달대행업체에 배달을 맡기고 항의전화가 더 자주 오는 느낌을 받는다"며, "책임감을 가지려면 소속감과 주인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간접고용 형태인 배달대행들에게 이러한 점을 바라긴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배달사고를 낸 배달원에게 배달을 다시 맡기긴 싫지만, 이른바 '전투콜'에서 이기면 다시 오기도 한다. 중국음식 특성상 면이 잘 불어서 배달원을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번은 국물이 흐를 수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니 '어련히 할까'라며 퉁명스런 반응을 보이고 나가더라"고 고충을 전했다. 

'전투콜(주문 배차 경쟁)'은 배달대행들끼리 배달원 전용앱에서 경쟁해 노출된 주문을 먼저 따내는 것을 말하는데, 노출된 주문을 배달대행이 먼저 클릭해 배차를 잡으면 해당 주문에 대한 배달을 수행할 수 있다. 


◇ 배달앱·배달대행업체 없으면 '장사를 못한다'…문제점은? 

기존에 배달음식으로 대표되는 외식업종은 중국음식점이었다. 그러나 최근엔 배달앱으로 주문을 받고 제휴 배달대행업체를 통해 배달서비스가 이뤄지면서 배달원을 고용하지 않았던 파스타·쌀국수전문점 등 음식점들은 물론 디저트·커피전문점까지도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 미세먼지 등 날씨의 영향, 배달앱을 통한 배달서비스 활성화로 배달을 하지 않던 업체들에게도 배달은 '필수사항'이 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배달앱과 배달대행업체는 현재 외식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음식점 매출액 약 107조원(2017년 기준) 중 배달음식 시장의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약 14%정도 수준이다. 

배달서비스가 광범위하게 확대되면서 배달앱 수수료, 배달료 추가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비용 증가와 함께 배달대행의 안전문제 등 여러 문제점들도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포착된 배달대행들의 일탈행위도 배달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문제점들 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 외식산업 관계자는 "배달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사항도 함께 늘어났다. 배달대행업체에서 배달원들을 위한 배달교육 등을 실시한다고는 하지만,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엔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며, "실제로 한 외식산업 관련 연구단체의 배달서비스 고객불만 사항 조사결과를 보면, 배달직원의 태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대행들의 안전의식도 문제다. 성과급제이다 보니 배달대행들끼리는 이른바 전투콜 경쟁을 하며 배달을 하나라도 더 수행하기 위해 한손으로 운전을 하고, 한손으론 스마트폰 클릭을 한다"면서 "배달대행들의 안전의식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505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유럽 각국이 상점 휴업령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국가마다 다른 ‘예외 상점’을 지정해 주목받고 있다. ‘감자튀김의 원조’로 알려진 벨기에는 감자튀김 판매점을, 빵과 와인이 주식인 프랑스는 베이커리와 와인 상점 등의 문을 열도록 했다. ...
  • 2020-03-20
  • “사후 매장과 화장을 위한 대기명단이 있을 정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상황을 전하며 이렇게 썼다. 이탈리아 한 지역신문에는 평소 3~4배에 달하는 부고란이 등장했다. WP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탈리아 화장터는 24시간 ...
  • 2020-03-20
  •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착취 사진·동영상을 찍게 하고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판매한 n번방 사건의 핵심 인물 ‘박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월 1일 21만9000여 명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나선 지 40여 일 만이다. 조사 결과 범행에 피해자를 동원한 정...
  • 2020-03-20
  •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됐다가 치료 후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던 홍콩의 반려견이 이틀만인 지난 16일 죽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홍콩 동물복지 당국에 따르면 17살 된 포메라니안종인 이 반려견은 지난달 25일 주...
  • 2020-03-19
  • 호주에서 코로나19 공포로 두루마리 화장지 사재기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진열대에 남은 마지막 화장지를 다른 노인에게 양보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보도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호주 10데일리 뉴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시드니 발메인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패닉 ...
  • 2020-03-19
  • [아디스아바바=AP/뉴시스] 아프리카 국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15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시민들에 비누와 손 씻을 물을 나눠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는 성명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일 간 모든 대규모 집...
  • 2020-03-19
  • 말레이시아의 한 커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영자신문 뉴스트레이츠타임즈와 말레이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16일) 웨딩업체 ‘디나스 브라이덜’이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올린...
  • 2020-03-19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는 이탈리아의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한다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북부지역은 의료진은 물론 의료장비, 병실 부족 등의 삼중고로 신규 환자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러...
  • 2020-03-19
  • 'PD수첩'에서 전 신천지 교인이 충격적인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고백했다. 17일 밤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신천지의 고속 성장의 비밀에 대해 말했다. 이날 전 신천지 교인 A 씨는 "신천지 교인들만을 위한 숙소가 있다. 신천지 다니는 게 걸리면 무조건 집에서 나오라고 말한다. 룸...
  • 2020-03-18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65)가 “자선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며 MS와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를 떠나기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트인 포스팅에서 “국제 보건과 개발, 교육,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자선...
  • 2020-03-18
  •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 이탈리아의 간호사들의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인스타그램 사용자 엘리나 파글리라리니는 최근 자신의 계정에 병원에서 찍은 1장의 사진을 올렸다. 흑백처리 된 사진엔 컴퓨터 자판 앞에 쓰려져 있는 한 여자가 보인다. 방호복을 입고 마...
  • 2020-03-18
  • 지난해 4월,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사는 에미 헴린(40)은 딸 엘리디아를 잃었다. 음악가를 꿈꾸며 기타 치고 노래 부르기를 즐기던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 어머니는 “웃음이 많은 아이였다. 딸이 떠난 날은 내 생애 최악의 날이었다”며 가슴을 부여잡았다. 불과 45분 전까지만 해도 수...
  • 2020-03-18
  • 혈액형 O형이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내성이 강할 수 있다는 중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기관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우한시의 진인탄 병원의 확진자 1천775명을 조사해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이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임상적 관...
  • 2020-03-18
  • 운하로 유명해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운하가 맑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역에서 봉쇄 상태가 계속됨에 따라 베네치아 운하를 흐르는 물이 맑아지면서 작은 물고기들...
  • 2020-03-18
  • 미국의 한 소년이 자신의 10살 생일 당일에 다른 이들에게 새 생명을 줄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미국 오리건주 지역방송인 KTVZ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릿지 스콜리는 지난 주말, 사촌과 함께 축구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고, 이 일로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릿지는 이후 노스...
  • 2020-03-17
  • 이탈리아 로마에서 한 남성이 허리에 넓은 원판을 두르고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12일 SNS 전문 통신사 스토리풀은 “지난 6일 이탈리아 로마 테스타치오 시장에서 반지름이 1m 정도 되는 원판을 허리에 두른 남성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스토리풀에 따르면 해당 영상을 제공한 다니엘 본디는 친구와 ...
  • 2020-03-17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총기와 탄약 등의 판매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매체인 폭스 10 피닉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스크, 손세정제, 휴지, 식료품 등 생필품 분야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사재기' 현상이 신변 안전에 대...
  • 2020-03-17
  • 유럽 대륙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고 있는 스페인의 확진자수가 9191명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한국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4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6391명에서 9191명...
  • 2020-03-17
  • 16일 경기 성남시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지난 9일 이 교회 신도 중 첫 확진 판정을 받은 33세 남성과 15일 확진된 목사 부부, 교회 신도와 접촉해 감염된 인근 주민까지 총 49명이 됐다. 아직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신도들과 재검사에 들어간 신도가 남아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
  • 2020-03-17
  •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근처 힉슨에 사는 맷 콜빈(36)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오자 은색 SUV를 팔아치웠다. 그 돈으로 채터누가의 달러 트리, 월마트, 스테이플스, 홈디포 등 대형 양판점 선반에 있던 손소독제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 사흘 동안 남동생 노아는 이삿짐 수레를 끄는 트...
  • 2020-03-16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