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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전역자, 아파트에서 숨진지 3년된 시신으로 발견돼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1월26일 14시58분    조회: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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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모친과 마지막 통화 뒤 '소재불명'
[에반스빌( 미 인디애나주)= AP/뉴시스] 미 인디애나주에서제2차 세계대전 D-데이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해군 전역자들. 미 텍사스 데소토에서는 해군출신의 50대 한 명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지 3년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데소토( 미 텍사스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해군 전역자인 50대가 실종된지 몇 년 만에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지 3년 가까이 된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스타스 앤드 스타라이프'지가 보도했다. 

도리스 스티븐스 부인은 해군 전역자인 아들 로널드 웨인 화이트가 전 세계를 돌면서 일을 하거나 관광을 즐기던 중 지난 2016년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51세였다. 

어머니는 몇 해 동안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내려고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달초 그는 아들이 텍사스주 댈라스 교외의 한 아파트 바닥에서 죽어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댈라스 카운티 검시관은 화이트의 시신이 상당히 오래 전에 사망한 이후로 방치되어 있었다고 밝히고, 시신의 상태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부검이 끝날 때까지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 스티븐스는 "내 분신인 아들이 사라졌고, 이제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해명을 요구한다"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화이트의 시신이 발견된 텍사스주 데소토 경찰은 25일 언론의 요청에도 아직 이에 대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피트 슐트 경찰관은 시신 발견 당시에 아파트 건물 3층의 화이트의 아파트는 안쪽으로 잠겨 있었고 복도에는 악취나 별다른 범죄의 흔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2016년 11월에 이 아파트에 월세로 입주한 직후에 숨진 것 같다고 경찰은 말했다. 

스티븐스 부인은 그 달에 아들과 마지막 통화를 했으며 아들은 곧 아파트로 이사한다고 말한 뒤 몇 달 동안이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부인은 댈러스 경찰에 걱정이 된다며 신고했지만, 신고하면서도 아들은 여행을 좋아해서 어쩌면 해외여행 중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화이트의 시신이 3년이나 발견되지 않을 것은 기묘한 여러가지 이례적 요소가 겹쳐진 결과라고 이 아파트 회사의 데이비드 마걸리스 대변인은 말했다. 그의 방세는 해군 퇴역자기금과 연결된 개인 은행계좌에서 자동이체 되고 있었고 화이트의 가족도 그가 이 아파트로 이사한 사실을 몰랐다. 친구나 직장 동료 등 그의 소식을 물을 만한 사람들도 없었다. 

특히 화이트는 자주 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아파트 직원들이 문을 두들겨서 대답이 없었을 때에도 모두 외지로 장기 여행을 간 줄 알았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우편물이 없어서 쌓이지도 않았고 월세도 자동으로 이체되고 있어서 연금 생활자로는 정상이었기 때문에, 아무도 이런 일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파트 수도관 수리 문제로 시설관리자들이 억지로 그의 아파트 문을 공구로 뜯어 열고 난 뒤에야 그가 죽은 사실이 알려졌다. 

화이트의 모친은 "지금 돌이켜 보니, 내가 댈라스에서 소식 없는 아들 때문에 울고 있는 동안 아들은 혼자 그 아파트에누워서 죽어있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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